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페이스북, 웨이보 등 해외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회원 9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장 먹어보고 싶은 이색 한식’ 설문 결과, 외국인들이 가장 먹어보고 싶은 이색적인 한국 음식은 다름 아닌 산낙지였다.
[ONE SHOT]
이번 조사에서 꼽힌 음식 중산낙지(26%), 간장게장(14.6%), 순대(14.2%), 홍어(10.3%)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육회(7.7%), 청국장(6.7%) 등도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음식으로 꼽혔다. 떡볶이, 부대찌개, 호떡, 평양냉면, 삼계탕 등의 항목에는 반응이 미미했다.
언어권 별로 보면 영어권 응답자들은 간장게장(18%)과 산낙지(16.7%),청국장(15.0%)과 순대(10.7%), 육회(10.3%)를 먹어보고 싶다고 응답했고, 일어권에서는 홍어(23.5%)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며, 순대(17.3%), 산낙지(13.3%) 순이였다. 중국어권에서는 3명 중 1명이 산낙지(34.2%)를 꼽았으며 순대(13.2%)와 간장게장(7.9%)이 뒤를 이어 언어권 별로 한국 음식에 대한 선호도 차이를 볼 수 있었다.
과거 외국인들에게 생소했던 산낙지나 간장게장 같은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느는 이유로, 영화나 드라마, K팝 등 한국 대중문화 속한식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유명 유튜버들의 한식 먹방 등으로 외국인들이 먹어보고 싶어하는 한식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