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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5G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시대 활짝 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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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독일 리탈·ABB 기술 적용

지난해 12월 열린 ‘5G 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 행사 모습.

지난해 12월 열린 ‘5G 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 행사 모습.

5G 상용화가 본격화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5G가 세계 제조업에서 2035년 약 3조3640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유발한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스마트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시험·테스트를 수행하는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지난해 12월 20일 ‘5G 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 행사를 개최했다.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이날 ‘클라우드향 기계학습 머신러닝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는 5G 산업에 특화해서 만든 것으로, 독일계 랙 시스템 회사인 리탈과 배전반·전기자동제어반 제조업체인 ABB의 기술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각종 공장에서는 온도와 습도나 진동 데이터, 비전 이미지 데이터, AR 로봇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가 발생하는데 이 제품을 활용하면 5G망을 이용해서 각종 데이터가 중앙에 있는 머신러닝 클라우드 플랫폼의 스토리지에 저장된다. 여기에 외부 영향으로부터 캐비닛 내부 정보기술(IT) 장비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제공하기 위해 리탈이 개발한 밀폐형 냉각랙 방식의 기술이 적용됐다. ‘서버용 냉장고’로 표현되는 이 방식은 ‘HMDC(High Density Modular Datacenter)’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냉각이 어려운 고발열 시스템이나 독립적인 IT 환경 구축이 필요한 사용자에게 중요한 시스템으로 꼽힌다.

제품 생산·판매시설 케어 솔루션

HMDC는 일종의 모듈식 소형 데이터 센터로, 장난감 레고 같이 원하는 구성품을 조합할 수 있고 높은 보호 등급(IP 등급) 수준을 제공할 수 있다. 누수와 먼지 등이나 곤충·쥐 같은 외부 침입을 예방해 IT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장비의 가동 상태와 운영 환경 정보를 제공하고 갑작스럽게 전원 공급이 중단될 때 정상적으로 전원을 공급해주는 무정전 전원 장치(UPS)와 배터리를 내부에 장착한다.

리탈 제품에는 5G 시스템용 랙 5대와 UPS·배터리용 랙 1대, UPS용 배전 시스템, 공랭식 인라인 냉각 12㎾ 2대, 온도 센서 및 연기 감지기, 소방 시스템이 사용됐다. HMDC 기술은 전국의 롯데마트 점포에서 사용해 TCO와 에너지 효율성 등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이 업체의 설명이다.

UPS와 배전 보호에는 ABB의 기술이 적용됐다. ABB 모듈형 UPS는 ‘분산 병렬 구조’라는 특수 솔루션이 탑재됐다. 이는 UPS에 필요한 모든 구성 요소(정류기, 인버터, 배터리 충전기, 바이패스 스위치, CPU 디스플레이 등 소프트웨어 및 주요 하드웨어)를 모듈 내에 장착, UPS 내 어느 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전부 개별 모듈화되기 때문에 부하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온라인 상태에서 모듈 교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ABB의 스미스라인(SmissLine-TP) 기술도 배선 보호에 반영됐다. 기본적으로 스미스라인은 운전 중 교체가 가능하고 높은 IP 등급(IP20B) 덕분에 맨손 작업이 가능하다. 따라서 사용자는 설치뿐 아니라 유지·보수 업무도 빠르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

문규영 리탈 IT영업부 이사는 “사물인터넷(IoT) 장치의 센서는 수집·처리·평가 저장돼야 할 데이터를 가능한 송신부 근처에서 빠르게 전달해야 한다”며 “물리적 근접성이 전달 시간 단축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데이터가 클라우드 프로세싱부터 데이터 센터까지 원거리 이동을 해야 한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이 플랫폼을 활용한 중간 거점이 있다면 물리적으로 생산이 이뤄지는 현장과 가깝게 위치하기 때문에 그만큼 지연 시간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리탈은 독일계 랙 시스템 전문 회사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기술을 준비하는 기업이다. 리탈은 모든 제품 구성을 디지털 포트폴리오로 제작해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누구나 쉽게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가 온라인으로 직접 제품을 구성할 수 있는 시스템인 ‘RCS’도 제공한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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