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김용옥·유아인·하현우·김연아 … 이들과 떠나는 ‘100년 시간여행’

중앙일보

입력 2019.03.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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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근현대사 만나는 길

학창 시절 근현대사 수업 시간이 지루하게만 느껴졌는가. 교과서 이외에 한국사를 접할 길이 없었는가. 그렇다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가 우리 역사를 다시 바라보는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방송·영화·음악 등 콘텐트, 운동화·펜·컵·패션 한정판 제품, 100년 전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여행, 근현대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앱 등 100년 전 ‘그날’의 순간을 기리고 역사를 배우는 방법이 다양해졌다.

콘텐트

순국선열 뜻 되새기는 영화·다큐

JTBC ‘차이나는 클라스’의 13일자 예고편

JTBC ‘차이나는 클라스’의 13일자 예고편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 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6일 기준 관객 수는 89만1015명으로 집계되며 단숨에 영화 예매율 2위로 올라섰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이달 13일 100회 특집으로 안중근 의사가 왜 ‘늙은 도둑’ 이토 히로부미를 죽여야 했는지 질문을 던진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편’은 지난달 16일부터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반도의 ‘선’을 찾아간다. 100주년을 기념한 음원도 나왔다.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달 하현우·김연아,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합창단 등이 참여한 음원을 발표했다. 이 중 하현우·김연아의 곡명인 ‘3456’은 국민주권 시대를 대표하는 역사적 사건인 3·1운동, 4·19혁명, 5·18 광주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을 상징한다. 음원은 주요 음원 사이트와 유튜브 등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하현우·김연아의 ‘3456’ 뮤직비디오 화면

하현우·김연아의 ‘3456’ 뮤직비디오 화면

한정판

3·1운동, 임정 기념 운동화·패션

태극기를 새긴 나이키의 모자

태극기를 새긴 나이키의 모자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한정판 제품이 운동화·펜·컵·패션 등으로 다양하게 나왔다.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엑시스 코리아 에디션’을 국내 단독 선보였다. 설포(발등을 덮는 신발의 혀)엔 1919년 3월 1일을 의미하는 ‘1919’와 ‘0301’을 새겼다. 푸마의 캣 로고는 태극기의 건곤감리와 같은 검은색으로 자수를 놓았다. 나이키는 모자 옆면에 태극기를 새긴 ‘H86 코리아 캡’을 출시했다.

스타벅스커피의 ‘무궁화 머그’

스타벅스커피의 ‘무궁화 머그’

문구 브랜드 모나미는 ‘FX 153’의 한정판 4종을 선보였다. 태극기를 연상할 수 있게 펜 잉크 색상이 검은색·파란색·빨간색으로 출시됐다. ‘우리 독립’ ‘정당한 권리’ ‘민중의 정성’ ‘역사의 힘’ 등 3·1 기미독립선언서에서 문구를 발췌해 펜 몸통에 새겼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우리나라 꽃 무궁화를 디자인한 ‘2019 SS 무궁화 트로이 텀블러 355mL’와 ‘2019 무궁화 머그 355mL’ ‘2019 무궁화 카드’를 지난 1일부터 한정 판매하고 있다. 텀블러는 무궁화를 민화의 느낌으로 표현했다.

여행상품 

1919년 종로, 독립운동 무대 중국

‘전기수’는 조선시대 후기 종로의 번화가를 정기적으로 옮겨 다니며 길거리 서민에게 책을 재미있게 읽어주던 거리의 이야기꾼을 가리킨다. 전기수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겼다. 종로구청은 3~11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 한해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란 제목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그 첫 번째인 오는 27일 박광일 역사여행 작가가 전기수로 나선다. 허희 문학평론가, 이독실 칼럼니스트, 오경택 고고학자, 방송인 마크 테토, 정창미 현대미술사 연구가가 전기수로 등장한다.

모두투어의 역사여행 현장 사진

모두투어의 역사여행 현장 사진

하나투어의 ‘[역사 강사 은동진 동행] 상하이·항저우·자싱’ 상품은 다음달 11일 출발해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윤봉길 의사가 도시락 폭탄으로 우리의 독립 의지를 강하게 알린 홍구공원을 찾아 헌화한다. 한국독립당 사무소 터인 사흠방과 독립운동가들이 안장된 송경령 능원, 김구 선생의 안전을 지켜준 해염 재청별장 등을 방문한다.

애플리케이션

퀴즈·동영상·놀이로 배우는 역사

‘설민석의 한국사 강의’ 앱 화면.

‘설민석의 한국사 강의’ 앱 화면.

‘역사 퀴즈’는 역사를 16단계의 초성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초성과 힌트를 사용해 인물의 이름을 맞힐 수 있다. 가령 대마도 정벌을 힌트로 초성 ‘ㅇㅈㅁ’(이종무·대마도 정벌군의 총지휘관)를 맞혀야 한다. ‘꿀잼 한국사’는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국사를 재미있게 몰입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 가령 고구려·백제·신라를 의인화해 서로 간의 영역 다툼을 마치 만화처럼 표현했다. OX 퀴즈로 한국사 지식을 점검할 수 있다. ‘설민석의 한국사 강의’는 설민석 역사강사가 영화 ‘남한산성’ ‘국제시장’ ‘암살’ ‘밀정’ 등의 역사적 배경과 인물을 알기 쉽게 풀이한 동영상을 게시했다. 동영상 한 편당 10~12분가량이어서 쉬는 시간에 몰입하며 보기에 좋다. ‘한국사 요점정리’는 ▶개항기~경술국치 ▶일제강점기 ▶8명의 친일파 등 시대별로 카테고리가 나뉘어 있다. 텍스트로 간단하게 요점 정리돼 있다. 수능,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권장된다.

글=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사진=각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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