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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스프링 매트는 토퍼 얹어 평평하게 메모리폼은 실내 온도 일정하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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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매트리스 관리 잘하려면…

매트리스를 구입하면 주의할 점이 있다. 바로 세탁과 관리다. 매일 사람의 몸에서는 피부 각질이 떨어진다. 각질이 매트리스에 달라붙으면 이를 먹고사는 집먼지와 집진드기가 걷잡을 수 없이 번식한다. 각종 피부 질환, 호흡기 알레르기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셈이다. 하지만 덩치가 큰 매트리스는 베개처럼 자주 세탁하기가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아예 빨지 못하는 종류도 있다. 제품에 맞는 올바른 관리법을 숙지해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야 숙면은 물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스프링 매트리스는 사용할수록 물성(특유의 물리적인 성질)이 줄어든다. 자주 눕는 부위가 움푹 꺼지게 된다. 이렇게 굴곡이 생긴 매트리스에서 매일 잠을 청하면 자세가 변형되고 결국 척추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이땐 토퍼를 매트리스 위에 올려 꺼진 부분을 보완하면 좋다. 또 스프링 매트리스는 대부분 커버가 분리되지 않는다. 소재 자체의 세탁이 어려운 만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가령 사람은 자면서 한 컵가량의 땀을 흘리기 때문에 땀이 배지 않도록 방수 커버를 사용하면 좋다.

라텍스의 원재료는 고무로 열에 약한 편이다. 오랫동안 뜨거운 곳에 노출되면 급격하게 단단해지거나 모서리가 부서져 가루가 되는 경화 현상이 일어난다. 이 가루는 호흡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눈에 띄는 즉시 교체해야 한다. 전기장판·온수매트와 함께 사용하거나 온돌 바닥 바로 위에 두지 않아야 한다.

내구성이 강한 메모리폼은 별다른 관리가 필요없다. 다만 체온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소재이기 때문에 너무 춥거나 더운 공간에서는 물성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일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 좋다.

또 라텍스나 메모리폼은 처음 구매했을 때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제조 과정에서 생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때문인데, 며칠간 바람이 잘 통하는 공간에 놓아두면 냄새가 빠진다. 메모리폼은 손으로 꾹 눌러주면 작은 구멍 사이로 유해가스가 빠져나간다. 하지만 수명(5~10년)이 다한 매트리스는 아무리 관리를 잘했어도 교체를 권장한다.

신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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