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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성접대 의혹’ 카톡방에 연예인 다수 참여…일부 참고인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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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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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의 단초가 된 카톡방에 여러 명의 연예인이 함께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 카톡 대화와 관련해 이 카톡방에 있던 연예인 여러 명 중 일부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에게 카톡방에서 어떤 대화 내용이 오갔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BS funE는 승리가 2015년 함께 설립을 준비하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 클럽 아레나 전 직원이자 현 버닝썬 직원인 김모씨와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카톡 대화에서 승리는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한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성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최초 승리의 성접대 의혹 제보자가 카톡 대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낸 사실을 확인하고 권익위에도 자료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승리(본명 이승현)의 ‘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압수수색 물품을 들고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승리(본명 이승현)의 ‘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압수수색 물품을 들고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경찰은 성접대 의혹과 관련된 카톡 대화 내용에 일관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10일 오전 11시부터 약 3시간여가량 광수대 수사관과 디지털 요원 등 20여명을 보내 클럽 아레나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그리고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공개된 카톡 대화 내용에 등장한 이들도 같은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품을 분석해 승리 등 관계자 소환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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