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SHOT] 또 가도 좋더라···여행지 재방문율 1위 제주도, 2위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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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도 좋더라 그곳...재방문 1위는 제주

한국인 2명 중 1명은 한 번 방문한 여행지를 다시 찾은 적이 있으며, 마음에 든 곳을 다시 찾아 해당 여행지를 좀 더 깊이 알고 싶어하는 욕구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재방문의 매력 요소로 음식과 맛집 탐험을 꼽았다.

글로벌 여행 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개별 여행객 6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48%가 한 번 방문한 여행지를 다시 찾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66%는 같은 곳을 3회 이상 여행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같은 곳을 5회 이상 방문한 응답자는 그중에서도 40%에 달했다.

가장 인기 있는 재방문 여행지는 국내의 ‘제주’였으며 일본 ‘오사카’ ‘후쿠오카’ 가 뒤를 이었다. 태국 ‘방콕’과 일본 ‘도쿄’는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여행지 재방문 이유로는 ‘음식과 맛집’(24%) 영향이 가장 컸다. ‘특유의 분위기’(17%)와 ‘자연경관’(10%), ‘휴양 시설’(10%) 등도 여행지를 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 요소였다. ‘합리적인 비용’(14%)과 ‘일정’(10%) 등 현실적인 이유도 가본 적 있는 여행지를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로 꼽혔다.

재방문율이 가장 높았던 제주의 경우 과거 유명 관광지 여행에 집중했다면 최근 젊은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애월읍 등 제주의 숨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을 이용한 카페와 맛집이 그 일등 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내 취향과 만족을 채워주는 여행지라면 이미 가봤어도 다시 찾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밀레니얼 세대는 남의 시선보다 내 만족을 중시하는 만큼 이런 경향은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고 예측했다.

글=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