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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러시아 대형 화물선, 부산 광안대교 충돌 순간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부산항을 출항한 러시아 화물선이 광안대교를 들이받아 교량 일부가 파손됐다. 28일 오후 4시 23분쯤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SEAGRANDㆍ5998t급)호가 부산 광안대교 10∼11번 교각 사이 하판을 들이받았다. 영상은 가나안요양병원이 촬영해 중앙일보에 제공한 사고 당시 장면이다.

영상으로 보면 광안대교와 충돌할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화물선은 진로를 바꾸지 않았다. 화물선은 광안대교와 충돌하며 선박 윗부분 구조물이 부서지며 무너져내렸다. 사고 당시 광안대교 차들은 사고를 감지하지 못하고 주행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광안대교 하판 철 구조물에 가로 5m, 세로 5m 정도 크기의 구멍이 났고, 가로 1m, 세로 5m가량이 긁혔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산시설공단은 광안대교 하판(대연동∼해운대 방향) 진입로 200∼300m 지점 1개 차로를 통제하고 파손된 교량 구조물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직후 선박을 붙잡아 다른 선박 통항에 지장이 없는 곳으로 이동시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광안대교 충돌 선박에 대해 “음주ㆍ운항 부주의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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