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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황교안 호' 사무총장에 '원조 친박' 한선교 내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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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체제의 사무총장으로 4선의 한선교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신임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의원의 인선과정이 진행 중이며 때가 되면 확실히 밝히겠다고 했다. 내정자로 알려진 한 의원은 기자들에게 총장직 수락에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당 핵심 관계자 역시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한선교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내정된 상태로, 한 의원에게도 인사 수락 의사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대표적인 '원박'(원조 친박)으로 꼽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맡았던 17대 국회에서 대변인으로 인연을 맺었다. 2004년부터 경기 용인에서 내리 4선을 하고,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뒷받침했다.

이후 한 의원은 박 전 대통령 취임 후에는 2015년 청와대 문건 파동을 계기로 친박(친박근혜) 주류 측과 거리를 둬왔다.

한 의원은 지난 2017년 말 원내대표 경선에선 '중립'을 표방하며 원내대표 후보로 나서기도 했으며, 이번 2·27 전당대회의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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