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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동생 "투기 부동산 7건 더"…孫 "날조에 대응 안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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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동생 손현 씨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 강당에서 손혜원 새로운 비리 폭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동생 손현 씨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 강당에서 손혜원 새로운 비리 폭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동생이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알려진 것 외에 손 의원이 목포 근대역사문화 공간에 차명 보유한 부동산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 동생 손현씨는 이날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에서 회견을 열고 "자체 확인 결과 현재까지 밝혀진 (손 의원의) 차명 부동산 24건 외에 7건이 더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사실이 아니면 나를 고소해도 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이 측근 4명을 통해 해당 지역에 7개 필지를 더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어 "손혜원은 자신에게 의혹이 제기되자 부동산에 관심도 없고 투기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지만 매형(손 의원 남편) 명의의 부동산을 통해 큰 이득을 남긴 적이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동생 손현 씨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 강당에서 손혜원 새로운 비리 폭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동생 손현 씨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 강당에서 손혜원 새로운 비리 폭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또 손 의원이 부친의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해 받아낸 것도 보훈처에 압력을 넣은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손혜원은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5∼6년 전부터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며 "아버님의 명예를 위해 국가보훈 대상으로 인정받도록 신청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유공자 자식이라는 경력을 한 줄 넣으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손씨는 또 "검찰이 목포시청과 문화재청을 압수수색했는데 손혜원의 집, 핸드폰, 차명 부동산 보유자들의 계좌 등을 압수수색해야 한다"며 "나와 손혜원의 말이 다르다면 대질신문을 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씨는 "손혜원의 거짓말과 비리를 밝히는 데 남은 인생을 바칠 것"이라면서 "지지자의 후원과 송금을 기다린다"고 호소했다.

손 의원 측은 이와 관련 "동생 손씨의 일방적인 주장이고 확인되지 않은 날조"라며 "대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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