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상에 가장 열광하는 사람들은 누구?

'세계의 시장' 중국. 꾸준히 팽창 중인 중국 온라인 마켓에서 신상에 가장 열광하는 소비자들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요?

20대 중후반, 30대 초반 신상에 가장 민감 #지역으로 보면 상하이 #올해는 1인 방송 장비 등이 잘 팔릴 것

최근 알리바바 B2C 쇼핑몰 티몰과 알리연구원이 공동으로 '2018 온라인 신상품 소비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티몰·타오바오의 실질 소비자 수(2018년 티몰·타오바오에서 1회 이상 구입한 회원)는 6억 명을 넘어섭니다. 중국 온라인 소비시장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 두 플랫폼 유저들의 특성 파악은 필수겠죠?

이 포스트에서는 티몰을 중심으로 중국의 최신 소비재 시장 트렌드를 핵심만 쏙쏙 짚어보겠습니다.

[사진 셔터스톡]

지난해 티몰에 신규 입점한 브랜드는 3만 곳 이상이며, 5000만 개 이상의 신상품이 등록됐습니다. 60%가 넘는 브랜드들이 신상품을 최초로 유통하는 채널로 온라인(티몰)을 택했다고 합니다.

신상품 구매 비중이 높은 소비층(이하 '신상 킬러')은 750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은 티몰 내 전체 신상 매출액의 62%를, 티몰 전체 매출의 35%를 담당한다고 해요. 알리바바로서는 매우 중요한 소비층이죠.

※신상 킬러: 2018년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구입한 신상품(패션·액세서리 제외) 액수가 전체 소비액의 25%를 넘어서는 유저.

신상 킬러, 그들이 궁금해

티몰에서 남녀 회원의 성비는 5:5인데요. 이중 신상 킬러의 성비는 3:7입니다. 여성 회원이 신상품에 훨씬 민감하다는 걸 알 수 있죠.

연령대를 보면 신상 킬러의 과반수가 24~29세, 30~34세로 나타났습니다. 또 2~4선 도시에 거주하는 비율이 79%를 차지했습니다.

신상 킬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는 상하이(298만명)였고, 이어 베이징(266만명), 광저우(227만명), 선전(221만명), 충칭(152만명), 항저우(148만명), 청두(144만명), 쑤저우(140만명), 우한(128만명), 둥관(125만명)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연간 신상품 구매액으로 따지면 항저우(2896위안)가 1위였습니다. 이어 상하이(2732위안), 저우산(2486위안), 진화(2375위안), 닝보(2356위안)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신상 킬러들의 소비력이 티몰 전체 유저 연 평균 소비액의 2배 이상을 상회한다는 점입니다.

여성 신상 킬러의 특징

1. 25~34세가 가장 많다.

2. 연해도시에 많이 거주한다.

3. 티몰에서 한 해에 지출하는 액수가 5000~6000위안이다. (83만~100만원)

4. 선호하는 소비 카테고리: 가구, 기초 화장품, 미용기기, 기저귀, 차량용품, 수납함 등

2018 최애 아이템

# 에코백스 로봇청소기

디봇 [사진 지마켓]

# 다이슨 무선청소기

[사진 다이슨]

# 올레이(Olay) 에센스

[사진 JD.com]

# 야만(YA-MAN) RF보떼 포토플러스

일본 뷰티 디바이스 기업 야만. 중국 톱스타 저우둥위(주동우)가 모델이다. [사진 야만 홈페이지 캡처]

# 브루노(Bruno) 핫 플레이트

[사진 중신이자]

남성 신상 킬러의 특징

1. 25~39세가 가장 많다.

2. 티몰에서 한 해에 지출하는 액수가 6000~7000위안이다. (100만~116만원)

3. 선호하는 소비 카테고리: 가전, 차량용품, 빔프로젝터, 스킨케어 세트, 성인용품, 스마트워치 등

2018 최애 아이템

# 샤오미 TV

[사진 mi.com]

# Gree 에어컨

[사진 거리전기]

# DJI 드론

팬텀 4 Pro V2.0 [사진 DJI 스토어]

# JmGO 홈 프로젝터

[사진 JD.com]

# 비츠(Beats) 이어폰

[사진 비츠]

# 지방시 르 루즈 립스틱(선물용으로 많이 산 듯!)

[사진 지방시]

2019 신상 킬러에게 잘 먹힐 아이템

1. 시청각 경험을 강화해줄 제품

왜?

-작년 4K 관련 신상품 매출액 360% 신장.

-작년 HiFi 신상 이어폰 매출액 300% 신장.

중국에서 틱톡, 콰이 등 쇼트 비디오가 흥하자 촬영 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DJI 매빅2 [사진 DJI 캡처]

2. IoT 기기

왜?

-티몰 인공지능 스피커 징링과 연동된 디바이스 수 7500만개.

-작년 스마트 로봇 신상품 매출액 412% 신장.

작년 솽스이(11월 11일 광군제) 당일 에코백스 로봇청소기가 같은 카테고리 상품 중 가장 빨리 10만대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판매대수, 판매액 모두 1위 차지. (티몰 징링과 연동돼 음성으로 명령 가능)

3. 뷰티 디바이스

왜?

-작년 신상 마스크팩 매출액 1238% 신장.

-작년 신상 뷰티 디바이스 매출액 489% 신장.

뷰티 시장이 성숙되면서 보다 전문적인 케어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일본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야만(YA-MAN)의 중국 내 빠른 성장이 좋은 예!

4. 편리하면서 조그만 아이템

왜?

-1인 가구 급증

-무선(와이어리스), 폴더블(접을 수 있는), 수납이 용이한, 소분량 등의 키워드 검색량 급증

-1인용 훠궈, 미니 크레페 메이커, 가정용 프로젝터 매출액 급증

-작년 신상 미니가구 매출액 115% 신장.

JOYOUNG 두유 제조기는 300ml 소용량과 깜찍한 디자인으로 온라인 출시 당일 품절대란을 일으켰습니다.

九?萌盟豆?机 JOYOUNG 토끼 두유 제조기 [사진 타오바오]

5. 남성 화장품

왜?

-선크림, 스킨케어 제품은 물론 컨실러, 아이브로우를 사용하는 중국 남성 급증

-작년 남성용 신상 색조 화장품 매출액 279% 신장.

-작년 남성용 페이셜 크림 매출액 114% 신장.

차이나랩 이지연

차이나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