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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도전] 지난해 80여 국가에 5384만 달러 수출 … 지구촌, 한국 소주에 취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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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하이트진로 ‘참이슬’

우리나라 대표 소주 ‘참이슬’이 전 세계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80여 국가에 소주를 수출한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 실적은 5384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6년 8%, 2017년 8.5%에 이어 지난해 12.5% 성장했다.

지난해 10월 자두에이슬 홍보를 위해 뉴욕 맨해튼에서 병돌이와 자두에이슬 랩핑버스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던 퍼레이드 장면. [사진 하이트진로]

지난해 10월 자두에이슬 홍보를 위해 뉴욕 맨해튼에서 병돌이와 자두에이슬 랩핑버스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던 퍼레이드 장면. [사진 하이트진로]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이 26.9% 성장한 1420만 달러, 미주지역이 10.5% 성장한 1082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화권에서는 36% 성장한 786만 달러를 달성했다.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에도 172만 달러를 수출해 37% 성장했다.

하이트진로는 동남아 국가 중 베트남·필리핀·태국·캄보디아를 소주 세계화 전략 국가로 선정, 이를 중심으로 주변국으로 현지화를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2016년 3월 하노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동남아 시장 확대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영업활동을 확대해왔다. 2017년에는 진로 포차를 오픈해 현지인 대상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1월에는 하노이에 한국형 프랜차이즈 ‘진로바베큐(Jinro BBQ)’ 1호점을 오픈했다. 베트남에서는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약 109%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교민 판매 대비 현지인 판매가 네 배에 이르는 등 현지화에 성공했다. 필리핀에서는 2012년부터 현지 편의점 본사와 계약해 200여 개 점포에 참이슬을 입점시켰다. 진로24, 참이슬, 자몽에이슬 등 다양한 브랜드로 현지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2011년 주류기업인 분럿그룹과 소주 수출·유통 계약을 맺은 후 참이슬, 진로24 등 브랜드 홍보에 나서고 있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서도 교민과 현지인 시장에 맞춘 홍보 채널을 통해 진로24, 참이슬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미주 지역에서는 밀레니얼을 타깃으로 한 현지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LA 지역 내 30여 개 중국 마켓에서 하이트, 참이슬 등 10개 제품을 판매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월 수출 전용으로 과일소주 ‘자두에이슬’을 동남아에 수출하고, 9월에는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미국 법인 하이트진로아메리카는 지난해 10월 뉴욕 등 주요 대도시에서 제품 디자인을 랩핑한 전용버스로 홍보 투어를 진행했다.

또 2012년부터 이어오는 LA다저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다저스 로고사용권은 물론 시음행사 등 브랜드 홍보 활동을 진행 중이다. 2017년 12월에는 LA 한인타운과 얼바인시 중간의 세리토스에 물류센터를 신설하는 등 물류효율성을 높였다.

하이트진로는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주류문화 체험 공간 ‘코리아 스피릿(COREA SPIRIT)’을 열고 소주 알리기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16.9로 이원화하고 과일 소주 시리즈(자몽·청포도)를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강화해 최근 3년간 33%의 성장률을 보였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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