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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직수형 정수기 거친 물, 하루 8~10잔 적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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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물 마시는 법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앞두고 물 섭취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에게 하루 물 1.5~2L 섭취를 권고한다. 200mL 기준으로 8~10잔에 나눠 마시는 셈이다. 이처럼 하루 세 번 챙겨 먹는 식사보다 더 자주 섭취하는 물, 더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이 있을까. 지난 13일 물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LG전자 창원R&D센터 ‘물과학연구소’를 찾아 건강한 물의 기준부터 올바르게 섭취하는 방법, 꼼꼼히 따져야 할 정수기 관리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LG전자 창원R&D센터 ‘물과학연구소’는 한국인정기구(KOLAS) 가 인정한 국가 공인 수질검사 기관이다. LG전자 정수기를 사용하 는 소비자는 일년에 한 번 가정에서 마시는 정수기 물을 이곳으로 보내면 수질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사진은 지난 13일 물과학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수집한 건강한 물의 성분을 분석하고 정수기 부품을 검사하는 모습 프리랜서 인성욱

LG전자 창원R&D센터 ‘물과학연구소’는 한국인정기구(KOLAS) 가 인정한 국가 공인 수질검사 기관이다. LG전자 정수기를 사용하 는 소비자는 일년에 한 번 가정에서 마시는 정수기 물을 이곳으로 보내면 수질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사진은 지난 13일 물과학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수집한 건강한 물의 성분을 분석하고 정수기 부품을 검사하는 모습 프리랜서 인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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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는 100세 이상 건강하게 사는 장수의 조건으로 ‘깨끗한 물 섭취’를 꼽는다. 물은 단순히 갈증을 해소해줄 뿐만 아니라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물은 체내 찌꺼기를 땀·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내보내 준다. 체내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다. 또 물은 내장이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돕는다. 섭취한 음식물의 영양소를 체내에 흡수·소화시키는 조력자가 물이다. 성장기에도 물은 중요하다.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는 혈액 속 수분을 통해 곳곳의 세포로 전달된다. 만약 체내에 물이 부족하면 아무리 좋은 영양소를 많이 섭취했어도 각 세포에 도달하지 못한다. 물은 체내에서 생겨나지 않는다. 반드시 외부에서 섭취해 줘야 한다. 만약 사람이 물을 마시지 못하면 몸속 수분량은 하루 평균 2%씩 줄어든다. 물을 매일 적당량 마셔야 하는 이유다.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정기적으로 관리

문제는 물에도 품질이 다르다는 것. ‘건강한 물’의 조건은 따로 있다. LG전자 창원R&D센터 물과학연구소의 이병기 선임연구원은 “세균·중금속 같은 오염 물질이 없으면서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이 균형 있게 들어 있어야 건강한 물”이라고 설명했다. 미네랄은 생명 유지를 위한 필수영양소다. 흔히 물에 미네랄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여긴다. 그래서 일부 생수 제품엔 특정 미네랄 함량이 풍부하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사람도 있다. 이 연구원은 “미네랄 중에서도 칼륨·칼슘·마그네슘이 과다하게 든 물은 신장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신장 질환자는 유의해야 한다”며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 있되 양이 적당한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원수(原水) 관리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수도관을 통해 가정에 공급되는 원수가 수돗물이다. 가정용 정수기는 수돗물을 다시 한번 깨끗하게 걸러낸다.

아무리 깨끗한 물도 흐르지 않고 고여 있으면 썩는 법. 저수조가 있는 형태의 정수기는 자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물이 오랫동안 저수조에 고여 쉽게 오염된다. 이 연구원은 “저수조를 거치지 않고 수돗물이 즉시 냉온·정수로 정화돼 나오는 형태의 직수형 정수기라면 필터와 정수기 내부에서 물을 이동시키는 얇은 관을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이 지나가는 관이 오래되면 물때가 생겨 정수된 물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정수기를 선택할 때 기기를 정기적으로 관리해 주는 서비스가 있는지 확인하면 좋은 이유다. LG전자는 가전 관리 서비스 ‘LG전자 케어솔루션’을 진행한다. 전문적으로 기기 관리 교육을 받은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해 정수기의 핵심 부품을 새로 교체하고 위생 관리를 돕는다.

이 선임연구원은 “곰팡이·물때가 잘 생기지 않는 소재로 수로를 만들어도 곡선으로 꺾이는 부분에는 오염되기 쉽다”며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만큼 안전한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LG전자 물과학연구소는 LG 퓨리케어 정수기 품질 개선을 위한 연구는 물론 국내 대학 교수진과 산학협력을 통해 소비자가 건강한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퓨리케어 정수기의 ‘케어솔루션’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토탈케어 1, 2, 3’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1년마다 원수 입수관과 자체 살균이 가능한 온수 직수관을 제외하고 정수·냉수가 지나는 모든 직수관을 무상 교체해 준다. 또 자동·수동 기능으로 물이 나오는 부분까지 살균해 준다. 여기에 3개월마다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가정을 방문해 정수기를 살균한다.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는 제품마다 출수구(최종 물이 나오는 부분) 형태가 다르다. ‘LG 퓨리케어 슬림 스윙 정수기’는 출수구가 180도로 회전할 수 있어 주방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LG 퓨리케어 슬림 업다운 정수기’는 출수구 위치를 위아래로 총 47㎜ 이동시킬 수 있다. 식기구의 높이에 따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기상 후, 식사 30분 전에 한 잔씩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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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출장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워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정수기 물을 한두 컵 정도는 따라낸 뒤 사용하는 게 좋다. 깨끗한 물이 준비됐다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잠들기 전까지 물 마시는 시간을 정해 보자. 기상 후 마시는 물 한 잔은 하루의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식사 30분 전 물을 마시면 포만감이 생겨 과식을 막을 수 있다. 소화도 돕는다. 이 선임연구원은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은 잠자기 전 물을 마시는 게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며 “자신의 컨디션에 맞게 물 마시는 시간·양을 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창원=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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