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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황교안 ‘태블릿 조작설’ 편승…지도자 결격사유”

중앙일보

입력

2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지지 연설을 끝낸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당 대표 후보(왼쪽부터)가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2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지지 연설을 끝낸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당 대표 후보(왼쪽부터)가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오세훈 당 대표 후보는 24일 황교안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단초가 된 태블릿PC의 조작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특정 성향의 분들에게) 편승해 정치적 실리를 취하는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결격사유”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분이 (전대에서) 이기는 상황을 가정한다면 정치지도자로서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행보는 더는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오 후보는 “법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등을 거쳐 태블릿PC의 조작 가능성은 없다고 판시했고 판결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지만, 보수층에서 뉴스의 공정성이 많이 떨어져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그 틈을 비집고 특정 계층이나 성향의 분들에게 그런 뉴스가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에 열광하는 분들이 분노 상태에 있어서 법원 판결을 믿지 않는다. 정확하게 말하면 믿고 싶지 않은 것”이라며 “지도자라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 (황 후보) 본인이 속으로는 뼈아프게 생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후보는 지난 21일 오후 KBS 주최로 열린 당 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태블릿PC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라는 김진태 후보 질문에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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