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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9500만년 전 공룡 발자국 발견 "선명한 형태"

중앙일보

입력

호주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 [EPA=연합뉴스]

호주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 [EPA=연합뉴스]

호주에서 9500만년 전 공룡 발자국 화석군이 발견됐다.

CNN 방송은 호주의 고생물학 발굴팀이 퀸즐랜드 윈턴의 오지에서 55m에 걸쳐 밀집한 공룡 발자국 화석군을 발견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굴팀은 "초식공룡인 용각류(龍脚類), 조각류(鳥脚類)와 육식공룡인 수각류(獸脚類)의 발자국이 선명한 형태로 발견됐다"며 "이 중 20개가 두꺼운 다리에 긴 목과 꼬리를 가진 용각류의 발자국"이라고 설명했다.

용각류 공룡. [EPA=연합뉴스]

용각류 공룡. [EPA=연합뉴스]

용각류 공룡의 발자국 옆으로는 두 발로 걷는 조각류 공룡과 닭 크기만한 수각류 공룡의 발자국이 나란히 찍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굴팀은 "호주에서 발견된 용각류 공룡 발자국 중 최상의 상태"라며 "전 세계에서 발견된 모든 동종 공룡의 발자국과 선명하게 구별될 정도"라고 밝혔다.

발굴팀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와 홍수에 화석이 훼손되지 않도록 들어내 인근 자연사박물관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총 500톤(t)에 달하는 화석군 중 4분의 1가량이 이미 박물관으로 옮겨졌으며 올해 내내 이송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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