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비서실 “해당 비서 오늘자로 사직 처리”

중앙일보

입력 2019.02.15 11:12

업데이트 2019.02.15 14:40

소방관들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잔디 광장으로 들어온 승용차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중앙포토]

소방관들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잔디 광장으로 들어온 승용차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중앙포토]

국회에서 분신을 시도한 시민을 ‘통구이’로 비하해 논란이 된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서가  15일 사직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병훈 의원실 측은 이날 “이번 논란과 관련한 비서는 오늘자로 사직 처리됐다”며 “입장 발표 여부는 상황 확인 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소병훈 의원실 소속 7급 비서 이모씨는 지난 1일 오전 국회 경내 잔디밭에서 분신을 시도한 60대 남성이 쓰러져 있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한 뒤 “통구이 됐어 ㅋㅋ”라는 댓글을 쓴 사실이 14일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씨가 올린 사진에는 불에 타 검게 그을린 6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국회 잔디밭에 쓰러져 있다.

이씨는 또 이 시민이 분신 시도 전 ‘국회는 국가의 심장과 같은데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적힌 호소문을 소지했던 것을 두고 “애국자께서 국회는 나라의 심장이래놓구 심장에 불을 질렀어요”라고 했다. 이씨는 또 “사상이나 종교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이런 분들의 특징이 목숨 아까운 줄 모르죠”라며 ‘#국회 #여의도 #분신 #분신자살 #혐오 #실시간뉴스 #불 #쥐불놀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이씨는 논란이 일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소병훈 의원실 소속 7급 비서 이모씨는 SNS 계정에 ’목숨 아까운 줄 모른다“며 ‘#혐오’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씨는 논란이 일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소병훈 의원실 소속 7급 비서 이모씨는 SNS 계정에 ’목숨 아까운 줄 모른다“며 ‘#혐오’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씨는 논란이 일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이씨는 “‘통구이’ 발언은 지인이 쓴 댓글에 다시 댓글을 달면서 쓴 표현”이라며 동아일보를 통해 밝혔다. 이어 “처음에 그분이 극우 세력이라고 생각해서 비꼬듯 글을 올렸지만 성급하고 잘못된 생각이었던 것 같다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자와 가족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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