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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야외조각작품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조각가 고정수씨가9∼20일 신라야외조각공원기획 전시장(호텔신라 영빈관후정)에서 국내최초의 야외조각작품전을 연다.
개인전으로는 다섯번째가 되는 그의 이번 야외전시회는 재료를 모두 국내산 화강암과 대리석으로 썼을 뿐만 아니라 큰것은 무려 5t의 무게가 나갈 만큼 대작 외주로 출품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학에서의 미술수업을 마친 이후 줄곧 인체조각, 특히 여체의 탐구로 일관해온 그는 8등신에 기초하는 서구의 여체미학대신 4등신의 신체비례를 응용, 여성의 가냘프고 여린 아름다움이 아니라 풍요·다산성을 상징하는 원시적 힘의 조형화에 주력해온 작가.
이번에 출품한 작품들도 엉덩이·젖가슴등이 터질듯이 부풀어오른 특유의 비만형 여체조각들로 『성적감정을 촉발하는 감각적 누드조각의 감미로운 곡선이 아니라 생산자로서의 여체에 대한 찬미』로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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