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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들의 면접 거짓말 1위 “연락드리겠습니다”

중앙일보

입력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3월 상반기 공채시즌을 앞두고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구직자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연락드리겠습니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8일 인사담당자 404명에게 ‘면접 거짓말 경험’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5.1%가 ‘면접 진행 시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주로 어떤 거짓말을 했나’(복수응답 가능)를 묻는 말에 응답자 10명 중 3명이 ‘연락 드리겠습니다(30.8%)’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21.9%), ‘직원 간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21.3%)가 뒤를 이었다.

그 외 ‘(경력직의 경우) 연봉 협의가 가능합니다(12.4%)’, ‘야근은 없는 편입니다(8.5%)’,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계시네요(2.4%)’, ‘인상이 참 좋으시네요(1.8%)’, ‘복리후생이 좋습니다(0.8%)’ 등도 인사담당자들이 자주하는 거짓말로 꼽혔다.

‘거짓말을 하는 이유’로는 ‘지원자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49.5%로 가장 많았다.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47.8%), ‘지원자의 긴장감을 덜어주기 위해’(2.2%), ‘딱히 할 말이 없어서’(0.6%) 순이었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인사담당자 또한 면접 참가자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인사담당자의 65.6%는 ‘면접 참가자들도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한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34.4%)라는 답변의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지원자의 거짓말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7명은 ‘학력 위조 등 문제 될 사안만 아니라면 입사 의지를 보여주는 한 가지 방법이다’(69.8%)고 답했다.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29.1%, ‘걸리지만 않으면 상관없다’ 1.1%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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