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부세.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2/09/85704c8b-0075-494e-8b74-d942c12e0283.jpg)
제주산 부세. [연합뉴스]
'짝퉁 조기'라 불리며 푸대접을 받았던 제주산 생선 '부세'가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1kg짜리 한 마리가 70만에 팔리고 있다고 한림수협 관계자가 6일 밝혔다.
황금빛을 띠는 부세는 조기를 닮은 바닷물고기다. 몇 년 사이 황금빛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선물용으로 높은 가격을 지불하면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한다.
한림수협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간 진행한 경매에서 부세 2801상자가 팔렸다. 판매 금액은 28억68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부세 1518상자가 13억9000만원에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2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들어 어획량이 줄어든 참조기 대신 부세를 잡아들이는 어민이 많아지고, 소비자 선호도도 높아지면서 지난해 대비 눈에 띄게 판매량이 급증했다.
한림수협 관계자는 "올해 부세 1㎏짜리 1마리가 7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부세를 위판장에 내놓기 무섭게 팔리고 있다"며 "중국의 설인 춘제 연휴가 있는 이달 중순까지 부세 판매량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세는 한 마리당 무게 500g부터 900g 이상까지 다양하게 팔리고 있다.
부세는 조기와 모양과 맛이 비슷하지만, 더 크게 자란다. 굴비와 같이 바싹 말린 뒤 찜을 해 먹거나 기름을 두르고 구워 먹기도 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