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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분홍색…제주는 봄빛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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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호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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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공원에 수선화 ‘금잔옥대’ 위로 홍매화가 어우러지며 한겨울에 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육지에서는 수선화가 이른 봄에 꽃이 피지만, 제주도에서는 겨울이 시작되는 12월 꽃이 피기 시작한다. 꽃 모양이 옥으로 만든 받침대에 금 술잔을 올려놓은 것 같은 ‘금잔옥대 수선’과, 흰색 꽃잎에 노란색 수술이 겹으로 피는 제주 자생종 ‘방울 수선’ 두 종류가 함께 피어난다. 찬바람이 맹위를 떨치던 1월 중순부터 혹독한 추위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양지바른 곳에서부터 피기 시작한 이곳 홍매화도 진한 향기와 화사한 빛깔을 자랑하며 봄이 멀지 않았음을 알린다. 제주의 매화는 2월 말이면 절정을 이룬다.

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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