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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도 남녀 선호車 다르다…남자는 BMW, 여자는 벤츠

중앙일보

입력

SK엔카닷컴, 중고차 선호도 조사

연령별 중고차 조회수 순위. [사진 SK엔카닷컴]

연령별 중고차 조회수 순위. [사진 SK엔카닷컴]

남성이 가장 선호하는 수입 중고차는 BMW의 중형세단 5시리즈였지만,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수입 중고차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세단 E클래스였다. SK엔카 직영 자동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이 성별·연령별 중고차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남성은 준중형급의 베스트셀링카에 관심이 많았다. 현대차 아반떼AD와 BMW 3시리즈(F30)를 가장 선호했다. SK엔카닷컴은 “처음 차를 구매하는 연령대가 집중적으로 분포한 2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준중형급 차종에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랜저HG [사진 현대차]

그랜저HG [사진 현대차]

남성 30대·40대는 모두 현대차의 중형 세단 그랜저HG가 1위다. 기아차의 다목적차량 카니발과 BMW 5시리즈(F10),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순서대로 관심이 많았다. 이 중 카니발을 제외하면 모두 중형 세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남성 연령별 중고차 조회수 순위. [사진 SK엔카닷컴]

남성 연령별 중고차 조회수 순위. [사진 SK엔카닷컴]

남성에 비해서 여성은 국산차에 대한 관심도가 월등하게 높았다. 또 여성은 연령이 낮을수록 경차·준중형차에 대한 관심이 도드라졌다. 20대 여성은 현대차 아반떼AD, 30대 여성은 기아차 레이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연령대 여성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진 차종은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경차·준중형차였다.

여성 연령별 중고차 조회수 순위. [사진 SK엔카닷컴]

여성 연령별 중고차 조회수 순위. [사진 SK엔카닷컴]

40대 여성 선호도는 40대 남성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1위는 현대차 그랜저HG, 2위는 기아차 카니발이다. 하지만 3위~5위는 수입차가 아닌 국산 경차·준중형차였다. SK엔카닷컴은 “여성이 남성보다 첫차를 사는 시기가 늦고 승차감보다는 실속을 중요하는 성향이 드러난다”고 해석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남녀 모두 국산차는 현대차 그랜저HG를 가장 많이 검색했다. 이에 비해 수입차는 브랜드별 선호도가 다소 갈렸다. 남성은 BMW 5시리즈에 가장 큰 관심이 있었고, 여성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가장 많이 조회했다.

BMW 5시리즈 [사진 BMW]

BMW 5시리즈 [사진 BMW]

대체적으로 남성이 BMW를 선호하고 여성이 메르세데스-벤츠를 선호하는 분위기는 신차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상반기 수입 신차 구매자의 경우 남성(23.8%)보다 여성(34.1%)이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를 선호했다. 반면 같은 기간 남성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세단(E클래스·8251대)보다 경쟁차종인 BMW 5시리즈(8505대)를 더 많이 선택했다. ▶중앙일보 2018년 8월 13일 별별마켓랭킹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사진 메르데세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사진 메르데세스-벤츠]

중고차 조회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12배 많았다. 여성보다는 남성들이 주로 중고차에 관심이 깊다는 뜻이다. 이중 가장 많이 조회한 연령대는 남성 30대이었다.

이번 집계는 지난해 4분기 동안 SK엔카닷컴의 홈페이지·어플리케이션에서 이용자가 모델의 세부 정보를 얻기 위해 매물을 클릭한 총 조회수를 분석했다. SK엔카닷컴은 남성·여성, 20대·30대·40대·50대·60대로 구분해 데이터를 각각 뽑아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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