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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 방송에서 통편집 당한 '불륜 의혹' 국민 배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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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홍콩 명보]

[사진 홍콩 명보]

불륜 의혹에 휩싸인 중국 남성 배우 우슈보(吳秀波·오수파·51)가 자신이 사회를 맡은 설날 특집 방송에서 통편집을 당했다고 홍콩 명보가 7일 보도했다.

급기야 베이징위성TV는 우슈보의 출연 장면을 모두 잘라냈고 자르지 못한 장면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거했다.

우슈보는 탕웨이와 함께 영화 '시절인연'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국민 아저씨'라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배우다. 그러나 가수 천위린(31)이 지난해 9월 우슈보와 7년간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해 파문을 낳았다.

천위린은 일을 그만두라는 우슈보의 권유에 따라 내조에 전념했고 우슈보가 주연한 드라마 '사마의 군사연맹'이 촬영된 2016년에는 호텔에서 빨래와 요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천위린은 또 우슈보가 드라마 출연 배우들과 바람을 피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배우 우슈보와 가수 천위린. [사진 웨이보]

배우 우슈보와 가수 천위린. [사진 웨이보]

천위리는 SNS '웨이신'에 "7년. 당신은 내게 영화·드라마에 출연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 둘 중 하나만 나가서 벌면 된다고 했다. 평생 헤어지지 말자며 개띠해(2018년)에 두 아이 낳자더니, 개띠해가 되지도 않아 난 아무 예고 없이 무심히 버려졌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우슈보는 천위린을 협박과 사생활 침해로 고발했다. 우슈보는 2002년 결혼한 아내 허전야와의 사이에 두 아이가 있다.

천위린의 주장이 미심쩍다는 반론도 나왔다. 그가 배우 생활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명품을 끼고 호화스러운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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