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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하던 내가 손주에겐 꼼짝 못해, 왜 그럴까요

중앙일보

입력

[더,오래] 전구~욱 손주자랑(58) 

독자 여러분의 성원으로 '전구~욱 손주자랑'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1월 31일까지 접수된 사연을 5건씩 모아 소개합니다.

양치훈 "잠 잘 자는 것 보니 날 닮았네요"

함께 잠든 할아버지와 손자입니다. 작년 12월 맞벌이하는 아들과 며느리 대신 20개월 된 손자를 돌봐준다고 넙죽 이야기해놓고 몇 시간도못 버티고 재우면서 같이 잠들었습니다. 우리 둘 얼굴이 잘 나오지는 않아 붕어빵인지 알아볼 수 없지만 손자도 할아버지 닮아서 어디서든 잘 자네요. 젊었을 적 아들도 안아주지 않았던 무뚝뚝했던 제가 손주를 안고 같이 잠든 모습을 부인이 몰래 찍어준 사진입니다.

두 번째 사진은 작년 가을에 16개월 된 손자를 데리고 놀이공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무뚝뚝한 제가 손자와 있으면 어느새 함박웃음 가득한 행복한 사람으로 바뀝니다. 우리 손자, 항상 건강하고 할아버지랑 즐거운 추억 더 많이 만들자. 할아버지가 항상 널 응원한다.

조중현 "손주와 썰매 타며 동심으로 돌아가"

2019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에서 외할아버지(60) 외할머니(58)와 손녀(12) 손자(11)가 서로 얼음 썰매를 끌어주고 밀어주는 장면입니다. 촬영 당일 유난히 추운 날씨였지만 뛰어놀고자 하는 어린아이들의 열정은 추위도 무색하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 장인 어르신께서는 얼음 썰매와 같은 것을 보통은 즐기지 않으셨지만 손주들과 시간을 보내는 데 있어서 같이 동심으로 돌아가 행복한 미소를 보이셔서 정말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저희 내외는 물론 장모님과 장인어른 그리고 손주들도 함께 즐거웠던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었네요. 즐겁게 웃는 모습이 닮지 않았나요? 부족하나마 이렇게 우리 가족을 소개할 수 있는 사진으로 사연을 올려봅니다.

한희열 "태어났을 때부터 나를 빼다 박았어요"

손주 한용원은 내 나이 70이 넘어 찾아온 축복의 선물입니다.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나 누나 혜원이하고는 1분 차이 남매지요. 14개월 즈음이던가 누워있으니 등에 올라타길래 무릎을 세워도 울지 않고 오히려 좋아합니다. 제 손자는 맨손체조 선수가 될 자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입학 때는 꼭 손잡고 가려고 열심히 운동한다고는 하지만 잘 안되네요. 집사람은 용원이태어났을 때 나를 빼다 박았다고 핏줄은 어쩔 수가 없다 했습니다. 무럭무럭 잘 커서 사회에 유익한 재원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강사원 "손자와 독도 정상에…깊은 정 새겼죠"

제 손자는 올해 11살이 되고 초등학교 4학년이 됩니다. 아들이 필리핀에 공부하러 가서 며느리를 사귀어 국제결혼을 하였고 그렇게 태어난 아이입니다. 그런데 보는 사람들이 할애비인 저와 닮았다고 합니다.

사진은 지난 2018.9.28~9.30 독도사랑세계연대가 주최한 독도방문행사에 손자와 둘이 참여를 하여 일반인이 오를 수 없는 독도 정상에서 찍은 귀한 사진입니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도 심어주고 조손 간의 깊은 정도 새길 겸 단둘만의 여행이 뜻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 소셜로그인으로 이벤트 응모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곽성효 "이마에 붉은 모반, 핏줄 맞네요"

나와 아들에 이어 우리 집안 트레이드 마크처럼 똑같이 이마에 붉은 모반을 달고 나온 아이. 만나는 사람마다 할아버지랑 똑같다고 해서 신기하기 짝이 없는 26개월 도니 울 손잔 주안이. 하얗고 인중이 긴 얼굴도 닮았지만 겨우 2살짜리 남자 아기인데도 다정하고 애교 많은 모습이 정말 제 어릴 적 생각나게 합니다.

지금은 훌쩍 워싱턴으로 이사하여서 너무 그리운 아이. 일 년 반 가까이 근처에 살면서 일하는 며느리를 도와 베이비시터 한 지난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집에서 호호 할아버지 놀이하며 손주 녀석이 신기한 듯 이상한 듯 바라보네요. ^^ 내가 봐도 닮은 얼굴입니다. 식물원 가서 꽃을 신기한 듯 한참 보네요. 할머니와 손주 주안이, 할아버지 모두 행복합니다.
(※ 소셜로그인으로 이벤트 응모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더오래팀 theo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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