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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20년 후에도 손주들과 만나 사진 찍었으면…

중앙일보

입력

[더,오래] 전구~욱 손주자랑(54)

독자 여러분의 성원으로 '전구~욱 손주자랑'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1월 31일까지 접수된 사연을 5건씩 모아 소개합니다.

박정화 "나를 닮은 손주가 다섯, 나는 부자랍니다"

저는 손주 부자입니다. 2010년 김은우, 2015년 김은찬, 박지인, 2017년 김서준, 2018년 박지후. 앞으로 더 얼마나 많은 손주가 생길지 아직 모르지만 지금 이 다섯 손주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다섯 손주를 가만히 보면 저를 많이도 닮았습니다. 첫 손주 은우는 날렵한 몸놀림이, 둘째 손주 은찬이는 센스있는 말투와 행동이 닮았네요. 첫 손녀 지인이는 애교 있고 사랑 넘치는 말솜씨가, 오랜 기다림 뒤 얻은 첫 딸의 아들 서준이는 섬세한 손 감각이 닮았어요. 나의 친손주 지후는 누가 봐도 제 손주라고 할 만큼 외모, 식성 다 닮았네요.

10년 후, 20년 후 지금을 추억하며 손주들과 다시 이렇게 사진을 다시 찍고 싶네요! 건강하게 무럭무럭 튼튼하게 지혜롭고 총명하게 자라거라! 나의 사랑의 열매들!

박용호 "피는 못 속인다는 속담, 딱 맞네요"

따라쟁이 손주와. 이제 말귀도 알아듣고 의사 표현도 조금씩 하는 손주가 집에 놀러 왔길래 할머니와 같이 셀카 놀이를 하였습니다. 15개월쯤 되었을 때 사진으로 아주 애교가 많은 손자입니다. 재미 삼아 혀를 내놓아 보았더니 카메라의 화면을 보며 따라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주책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모습을 따라 하는 손자의 모습에 세월의 흐름을 느끼며 벌써 이렇게 컸나? 하는 대견함도 느낍니다. 다음에는 좀 더 어려운 셀카 놀이로 손자와 추억을 더 만들고자 합니다.

60세 환갑생일 날 모인 손자 둘을 같이 안아보았습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금쪽같은 손자들입니다. 큰애와 작은애가 경쟁하듯이 낳아 사촌지간인 둘의 나이가 4개월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이젠 세월이 흘러 둘을 동시에 안기엔 버거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사진을 볼 때마다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손자들이 대견합니다. 먼 훗날 이곳 전국 손자 자랑코너가 쭉 이어져 손자들도 할아버지와 같이 찍은 사진을 보았으면 합니다. 요즘의 저는 손자들이 삶의 동기를 부여해주어 열심히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박옥실 "4대가 함께 사는 우리 가족, 기쁨도 4배"

작년 우리 쓰리 환과 함께입니다. 4대가 함께 사는 우리 가족은 올해 4학년 되는 큰 손주, 7살 둘째 손주, 5살 셋째 손주가 있습니다. 이 녀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 즐겁습니다. 저희 부부가 바로 "손자 바보"라는 게 되었지요~~ 주님 축복 속에 주신 손자들,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 ^^

김형진 "할아버지 포즈 따라 하는 손자, 귀엽네요 "

2016년 늦여름입니다. 가족여행으로 충청남도 서해안 바닷가 쪽을 돌다가 안면도쯤에서 찍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할아버지는 그 당시 83세이시고요, 손자는 11살입니다. 할아버지가 어렸을 때의 사진을 손자에게 보여주며 "이거 누구?" 하고 물어보면 "...ㄴ ㅏ…." 라고 했을 때 가족 모두가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손자 녀석도 지금보다는 더 어렸을 때의 일이지만요.

저 안면도 사진은 주변을 돌며 구경하던 중 마침 쉬어가는 장소가 있어서 할아버지가 먼저 좀 쉬었다 가자며 앉다가 비스듬히 저렇게 누우셨어요. 나머지 가족들은 주변에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나름 사진도 찍고 하는데 저 손자 녀석이 쓰~윽 할아버지 옆으로 가더니 같은 포즈로 누워서 햇볕을 쬐고 있는 겁니다. 그 모습을 놓치기 싫어서 얼른 한장 찍었습니다.

약 4년 전의 사연이고요. 올해 손자는 중2가 되었고, 할아버지는 87세가 되셨습니다. 물론 지금도 온 가족 건강하게 잘 있습니다. 다음엔 다른 손자들과 모두 함께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번 이벤트 덕분에 가족들과의 시간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허범자 "볼살과 입매, 얼굴형이 닮았어요"

재작년 여름 아들 가족과 함께 양양 솔비치로 휴가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저녁 식사 중 며느리 식사 편하게 하라고 8달 된 손자 녀석을 안아주었는데, 사진 찍기 좋아하는 남편이 찰칵. 볼살이랑 입매, 얼굴형이 닮았네요.

더오래팀 theo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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