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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강팀 뉴잉글랜드, 수퍼보울 6번째 우승

중앙일보

입력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전인 수퍼보울(super bowl)에서 LA 램스를 13-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2, 2004, 2005, 2015, 2017년에 이어 6번째 우승을 달성한 뉴잉글랜드는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수퍼보울 통산 최다 우승(6회)과 타이를 이뤘다. 뉴잉글랜드의 6차례 우승은 모두 21세기에 이룬 것이다.

피츠버그와 함께 최다 챔피언 올라 #톰 브래디, 4쿼터 승부처서 맹활약 #MVP는 와이드리시버 줄리안 애들먼

뉴잉글랜드 선수들이 LA를 13-3으로 꺾고 수퍼보울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AP=연합뉴스]

뉴잉글랜드 선수들이 LA를 13-3으로 꺾고 수퍼보울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AP=연합뉴스]

뉴잉글랜드는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3회 수퍼보울은 방패와 방패의 대결이었다. 3쿼터까지 3-3으로 맞섰을 만큼 양팀 모두 공격이 막혔다. 그러나 선수단 대부분이 수퍼보울을 경험한 뉴잉글랜드는 17년 만에 수퍼보울에 진출한 LA보다 침착하고 노련했다.

2000년 부임한 명장 빌 벨리칙 감독(67)과 과 같은 해 NFL에 데뷔한 명 쿼터백 톰 브래디(42)가 또 다시 역사를 만들어냈다.  램스의 3년 차 쿼터백 제러드고프(25)보다 17살 많은 브래디는 첫 패스를 인터셉트 당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브래디는 승부처인 4쿼터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262 패싱 야드를 기록하며 뉴잉글랜드의 수퍼보을 우승을 또 이끌었다.고프는 뉴잉글랜드의 라인배커 돈타하이타워 등 노련한 상대 수비진에 고전하며 229 패싱 야드에 그쳤다.

뉴잉글랜드의 쿼터백 톰 브래디가 우승 후 딸을 안고 인터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뉴잉글랜드의 쿼터백 톰 브래디가 우승 후 딸을 안고 인터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두 팀은 수퍼보울 사상 처음으로 3쿼터까지 단 하나의 터치다운도 기록하지 못했다. 상대 수비가 단단하기도 했지만 지나치게 긴장한 탓이었다. 뉴잉글랜드는 2쿼터 키커 스티븐 고츠코우스키의 42야드 필드골, 램스는 3쿼터 키커 그레그 절라인의 53야드 필드골로 3-3 동점인 상황에서 4쿼터를 맞았다.

4쿼터에서 브래디는 타이트엔드 랍 그론코우스키, 와이드 리시버 줄리안 애들먼를 활용해 성큼성큼 전진했다.
브래디가 그론코우스키에게 뿌린 18야드, 29야드 패스가 연이어 적중하면서 골라인 직전까지 다가선 뉴잉글랜드는 경기 종료 7분을 남기고 러닝백 소니 미셸의 2야드 러싱 터치다운으로 승기를 잡았다. 뉴잉글랜드는 경기 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그론코우스키의 41야드 필드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53회 수퍼보울 최우수선수에 오른 줄리안 애들먼. [AP=연합뉴스]

제53회 수퍼보울 최우수선수에 오른 줄리안 애들먼. [AP=연합뉴스]

브래디는 앞선 5차례 수퍼보울 우승 시즌에서 4번이나 수퍼보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미 NFL 사상 이 부문 최다 기록자다.  올해 수퍼보울에서도 4쿼터 맹활약을 펼쳐 '살아있는 전설'다운 기량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번 수퍼보을MVP에는 뉴잉글랜드의 에델만이 수상했다. 에델만은 10번의 캐치에 성공해 141 리시빙 야드를 기록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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