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삼수끝에 광주형일자리 투자협약식 참석 "혁신적 포용국가 위한 역사적 전환점"

중앙일보

입력 2019.01.31 17:30

업데이트 2019.01.31 18:48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광주형 일자리는 혁신적 포용국가로 가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인 전환점 될 것”이라며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적정임금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 지역 노동계가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 청사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식’에 참석했다. 지난해 두차례나 협상이 타결 직전 무산되면서 세번째만에야 참석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되는 대로 광주로 달려가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임금을 줄이는 대신 일자리를 늘리자는 광주형일자리 모델 확산은 문 대통령 대선 공약이다.

문 대통령,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이날 청록색 넥타이와 남색 정장 차림을 하고 밝은 표정으로 행사장에 들어섰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이원희 현대차대표가 투자협약서에 태블릿 PC로 사인하고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의장과 함께 손을 맞잡아 들어올린 뒤 이어 문 대통령이 발언대로 나섰다.

 문 대통령은 먼저 “노사민정 모두 각자의 이해를 떠나 지역사회를 위해 양보와 나눔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이뤘다”며 “대의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광주 정신’이 이뤄낸 결과”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광주형 일자리는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산업구조의 빠른 변화 속에서 노사와 지역이 어떻게 상생할 수 있을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우리는 오랜 경험을 통해 조금 느리게 보여도 사회적 합의를 이루면서 함께 전진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31일 오후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이원희 현대차대표이사가 투자협약서 디지털서명식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31일 오후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이원희 현대차대표이사가 투자협약서 디지털서명식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로 인한 고용창출 효과 등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광주는 자동차 산업의 생산 감소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매년 5000여 명의 청년이 빠져나가는 어려움을 겪었다”며 “빛그린 산업단지에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 공장이 들어서기만 해도 1만 20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무려 23년 만에 완성차 공장이 국내에 새로 지어진다”며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로 나갔던 다른 제조업 공장들이 국내로 되돌아오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과 지자체가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광주를 주목하고 있다”며 “노사와 지역이 한마음이 되어 완성차 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대수를 늘려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31일 오후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31일 오후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 성공과 확산을 위한 정부 지원 의지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상생형 지역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지역경제의 회복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정부는 어느 지역이든 지역 노사민정의 합의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받아들인다면 그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력 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지역경제와 일자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일수록 적극적인 활용을 바라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광주 방문은 취임 첫해인 2017년 5월 5ㆍ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5월의 광주가 민주주의의 촛불이 되었듯 이제 광주형 일자리는 경제민주주의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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