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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SHOT] 한국, 국가청렴도 180개국 중 45위…전년비 6계단 ↑

중앙일보

입력

 2019 부패인식지수

2019 부패인식지수


지난해 한국의 부패인식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CPI)가 180개국 중 45위를 기록했다. 2017년 51위에서 6계단 뛰어올랐다.

반부패운동단체 ‘국제투명성기구’는 지난달 29일 2018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를 발표하고, 한국이 57점을 받아 조사대상국 180국 중 45위라고 밝혔다. 전년 54점, 전체 51위 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순위에서는 36개국 중 30위로, 전년 35개국 중 29위와 비슷했으며 아시아, 태평양권에서도 9위에 머물렀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7월 발표한 국정과제에서 5개년 계획으로 CPI 20위권 도약을 목표로 밝힌 바 있다.

부패인식지수는 공무원과 정치인 사이에 부패가 어느 정도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인식의 정도를 말한다. 공공부문 부패를 대상으로 전문가의 인식을 반영해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다.

한국투명성기구는 “세부지표별로 분석했을 때 공직자의 사적 이익을 목적으로 한 지위남용 가능성과 공직사회의 부패 정도가 많이 개선됐고, 기업활동과 관련한 일선 부패 관행도 개선되는 추세로 나타났다”며 “촛불 이후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을 비롯한 청탁금지법 시행 등 반부패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치와 기업 사이의 의심스러운 관계에 대한 평가에서는 점수가 낮은 상태로 변화가 없고 전반적 부패수준 지표에서도 개선추세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가장 청렴한 국가에는 88점을 얻은 덴마크가 선정됐다. 뉴질랜드가 87점으로 2위에 올랐으며 핀란드, 싱가포르, 스웨덴, 스위스가 85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85점, 공동 3위), 홍콩(76점, 공동 14위), 일본(73점, 공동 18위)이 지속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말리아는 10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시리아와 남수단도 13점으로 최하위권이었다. 북한 역시 14점으로 공동 176위에 머물렀다.

글·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https://www.joongang.co.kr/issue/10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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