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의 총잡이 어디서 봤나 했더니...

중앙일보

입력 2019.01.30 17:50

지난 25일 넷플릭스가 출시한 6부작 조선판 좀비물 '킹덤'에서 총잡이 영신 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성규(왼쪽 아래). [사진 넷플릭스]

지난 25일 넷플릭스가 출시한 6부작 조선판 좀비물 '킹덤'에서 총잡이 영신 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성규(왼쪽 아래). [사진 넷플릭스]

“‘킹덤’을 준비하던 시기에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 가편집본을 모니터링하는데 이 배우가 정말 어마어마한 거예요. 누구냐, 하니 제 영화 ‘터널’에 나왔다더군요. ‘터널’에서 (그가 달걀 던지는 시위대 청년으로 단역 출연한) 뉴스 장면이 통편집되는 바람에 잘 몰랐던 거죠. 즉시 미팅을 잡아 만났어요. 양해를 구하고 현장에서 딱 5분 시간을 드렸는데, 지금의 영신의 모습을 보여줬죠.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 느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으로 30일 만난 김성훈 감독은 배우 김성규를 이렇게 말했다. 김성규는 이 6부작 조선판 좀비물이 지난주 공개되자마자 뜨겁게 주목받았다. 그가 연기한 총잡이 영신은 의문의 역병이 창궐해 죽은 자들이 되살아난 조선에서 왕세자 창(주지훈), 의녀 서비(배두나)와 함께 가장 먼저 좀비에 맞선 남자. 말만 앞선 권력자들이 외면한 백성들을 위해 매서운 눈빛으로 좀비 떼를 막아내는 그의 날랜 활약상은 매 장면 존재감이 남다르다.

배우 김성규, 좀비 맞선 활약으로 눈길

“저 배우 도대체 누구예요?”

그와 ‘킹덤’ 첫 테이크를 촬영하자마자 상대역 배두나가 했다는 말이다. 이를 전한 김성훈 감독은 “좋은 배우는 누구나 알아보는 것 같다”면서 “배두나씨가 베테랑 배우잖나. 김성규씨 눈을 보고 있으면 자신 또한 배역에 더 빠져들게 된다더라. 김성규씨가 상대로부터 진심을 불러일으키는 목소리와 눈을 가졌다. ‘터널’ 단역 땐 멀리서만 바라봤던 배우(배두나)와 호흡을 맞춘다는 게 떨렸을 텐데도 잘 해냈다”고 했다. 또 “몸을 잘 쓰고 너무나 단단한 배우”라 칭찬했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조폭 장첸(윤계상)의 수하로 출연한 김성규. [사진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영화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조폭 장첸(윤계상)의 수하로 출연한 김성규. [사진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배우 김성규(33)는 연극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해 여러 영화에서 조단역을 맡아왔다. ‘킹덤’ 이전에 처음 주목받은 작품은 680만 흥행작 ‘범죄도시’. 이 영화로 급부상한 배우 진선규와 더불어 조선족 조폭 장첸(윤계상)의 살벌한 부하를 연기했다. 올해 개봉할 범죄 액션 영화 ‘악인전’에서는 마동석이 연기하는 조폭 보스(마동석)를 표적으로 삼는 연쇄살인마 역할을 맡았다. ‘킹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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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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