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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 “이혼 후 1000억원대 자산 잃어…현재는 열애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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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창하는 김연자 [연합뉴스]

열창하는 김연자 [연합뉴스]

‘아모르파티’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김연자(60)가 이혼 후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2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한 김연자는 “(일본에서 활동할 당시) 오리콘 차트 엔카 부문에서도 1위를 했다. 돈을 많이 벌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노래만 했기 때문에 돈을 얼마 벌었는지는 모른다. 오로지 노래만 했다”고 밝혔다.

김연자는 지난해 2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이혼과 함께 1000억원대의 자산이 사라졌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전남편을 믿고 ‘나는 노래만 하면 된다. 나머지는 다 알아서 해줄 거다’라는 생각으로 지냈다. 출연료나 직원들 월급도 몰랐다”며 “그가 돈을 어디에 썼는지 나도 모르겠다”고 했다. 또 전남편이 재판 과정에서 돈이 하나도 없다며 위자료와 재산 분할 등을 해주지 않았다고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혼 당시를 회상하며 “좌절감에 빠졌다. 매일 울고 다녔다. 50대 초반이었는데 처음으로 내 인생을 뒤돌아봤다. 아무것도 없더라. 히트곡은 있는데, 명예밖에 없더라. 저 자신이 모아 놓은 게 없었다. 2세도 없었다. 막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연자는 현재 새로운 사랑을 찾아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결혼하진 않았지만 좋은 사람이 있다. 많이 의지가 되고 믿음직하다. 약한 나를 잡아주는 사람”이라며 상대방을 소개했다. 이어 “광주에서 국민학교 4학년 때부터 노래 학원에 다녔는데, 그때 함께 다녔다고 하더라”라며 “인연은 인연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연자는 과거 일본에서 엔카 가수로 활동했다. 오리콘 엔카 차트에서 1위만 15번이나 한 유명 가수였다. 회당 출연료는 1억원에 달해 20년간 활동하면서 벌어들인 추정 수입이 1000억원 정도였다. 김연자는 일본 활동 당시 수입을 묻자 “엄청나게 벌었다”면서도 “저는 노래만 했다. 더는 묻지 말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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