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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세배와 함께 우리 과일 드리시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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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설 선물 스테디셀러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 해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온 가족이 전국 각지에서 모일 계획을 짜느라 분주하다. 설에는 할아버지·할머니부터 손주까지 모두 둘러앉아 푸짐한 음식을 먹으며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이때 먹음직스럽게 깎아 놓은 과일도 가족의 유대관계를 끈끈히 이어주는 데 한몫한다. 겨울에 제철을 맞은 우리 과일은 영양가도 풍부해 가족이나 친지를 방문할 때 명절 선물로도 제격이다.

영양소 골고루 든 차례상 필수품 

요즘 제철인 국산 과일은 배와 사과, 감귤, 한라봉이 대표적이다. 설 차례상에도 꼭 들어가는 데다 각종 영양소도 풍부해 인기가 많다.

과일은 건조한 겨울철 최상의 수분 공급원이다. 아삭아삭한 사과·배나 과즙이 톡톡 터지는 감귤·한라봉을 먹으면 바짝 말랐던 입안이 촉촉해진다. 피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은 피곤하면 젖산이라는 물질이 쌓인다. 이 물질을 분해하기 위해 시트르산이라는 성분이 필요하다. 신맛을 내는 시트르산은 귤의 하얀 부분에 많다. 과일을 먹으면서 기분도 좋아지고 피로도 풀게 되는 셈이다.

제철 과일 중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품목은 사과다. 새콤달콤한 맛과 더불어 영양이 풍부하다. 비타민C가 많고 항산화 성분을 다량 함유해 감기를 예방하거나 피로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배는 환절기 목 건강을 돕는다. 예로부터 소화제 역할을 한 과일이기도 하다. 수분이 많고 딱딱하지 않아 어르신도 쉽게 섭취할 수 있다. 배에는 숙취 해소 성분도 들어 있어 명절 식탁에서 약주를 즐길 때 곁들이면 좋다.

감귤과 한라봉은 어린이에게 가장 환영 받는 과일 중 하나다. 손으로 껍질을 까는 재미가 있는데다 수분이 많아 먹기도 쉽고 소화도 잘 되기 때문이다. 야외에 나갈 때 몇 개씩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간식으로 먹으면 감기도 예방하고 비타민도 섭취할 수 있다. 물론 과일을 잘 입에 대지 않는 자녀도 있다. 제철을 맞은 우리 과일을 섭취시키려면 주스·우유와 함께 과일 조각을 갈아 주는 게 도움이 된다. 예쁜 과일 컵에 담고 깜찍한 포크와 함께 권하는 것도 방법이다. 건강한 과일을 먹는 것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게 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제철 과일 소포장으로 1인 가구 공략 

겨울철 싱싱한 사과·배·감귤·한라봉 같은 과일을 선물하면 오래 보관해 두고 먹을 수 있다. 가족 누구나 과일 선물세트를 받으면 좋아하는 이유다. 최근엔 과일 선물세트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1인 가구와 2~3인 소인 가구가 늘면서 선물세트의 크기도 작아진 것이다. 예전엔 큼직한 과일이 풍성하게 담긴 10~15㎏의 대형 과일 선물세트가 많이 팔렸다면, 요즘은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5㎏ 이하 소포장 ‘한손과일’ 제품이 인기를 끈다. 한손과일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과일을 말한다. 작은 포장에 담아 무게와 가격 부담을 함께 낮췄으며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대가족인 집을 방문한다면 대형 과일 선물세트를, 부모님만 사시는 집에 찾아가거나 소형 가구에 선물하려면 합리적인 가격대의 한손과일 제품을 추천한다.

윤혜연 기자 yoo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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