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피해' 한국, 카타르전에는 VAR 덕 볼까

중앙일보

입력 2019.01.25 09:30

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8강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에서 주심이 VAR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비디오판독에 의한 페널티킥 골로 일본이 1대 0으로 승리했다. [뉴스1]

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8강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에서 주심이 VAR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비디오판독에 의한 페널티킥 골로 일본이 1대 0으로 승리했다. [뉴스1]

오심 피해를 본 한국축구대표팀이 카타르전에는 비디오판독시스템(VAR) 덕을 볼까.

바레인과 16강전 실점, 오프사이드
8강부터 VAR 도입, 첫날 3차례 시행
한국, K리그서 시행해 익숙
오늘밤 10시 카타르와 8강전

한국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오심으로 피해를 본게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 2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바레인과 2019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 끝에 2-1 진땀승을 거뒀다. 한국은 1-0으로 앞선 후반 32분 알 로마이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는데, 실점 과정에서 바레인 오프사이드가 있었다.

바레인 축구대표팀 알로마이히가 2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 골은 오프사이드 오심인게 뒤늦게 알려졌다. [뉴스1]

바레인 축구대표팀 알로마이히가 2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 골은 오프사이드 오심인게 뒤늦게 알려졌다. [뉴스1]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3일 아시안컵 8강부터 가동되는 VAR(비디오판독시스템) 설명회를 가졌는데,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은 "난 행운아다. 좋은 선수들 덕분에 연장에서 이길 수 있었고 이 자리에 있다"는 말로 항의의 뜻을 표했다. AFC 인스트럭터도 "바레인 득점에 문제가 있다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심판들 평가에 반영하겠다"면서 오심을 인정했다.

결과론적이지만 한국은 오심 탓에 연장 전·후반 30분을 더 치렀다. 체력적으로 큰 손해를 본 셈이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카타르와의 경기를 앞둔 2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와슬 축구 아카데미에서 열린 회복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1]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카타르와의 경기를 앞둔 2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와슬 축구 아카데미에서 열린 회복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1]

한국은 25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8강전을 치른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Video Assistant Referee system)이 제대로 가동된다면, 심판 판정을 떠나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볼 수 있다.

VAR은 주심이 골, 페널티킥 등 중요한 상황에 대해 판정이 애매할 경우 운영실 심판에게 정보를 요청하고, 리플레이 영상을 통해 확인한 뒤 최종결정을 내리는 방식이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8강부터 가동됐는데, 첫날 2경기에서 VAR이 세차례나 나왔다. 먼저 일본-베트남 8강전에서 VAR이 두번 시행됐다.

전반 24분 일본 요시마 마야의 헤딩슛이 골망을 갈랐지만, VAR 판독 결과 요시다 손에 맞고 들어간게 확인돼 노골이 선언됐다.

일본 축구대표팀 도안 리츠(오른쪽)가 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일본 축구대표팀 도안 리츠(오른쪽)가 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후반 12분 일본 도안 리츠가 페널티 박스에서 베트남 선수 발에 걸려 넘어졌는데, 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도안 리츠가 성공시키면서, 일본이 1-0으로 승리했다. VAR이 승부를 결정지은 셈이다.

이란-중국 8강전에서도 VAR이 나왔다. 이란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이 전반 31분 골을 터트렸는데, VAR 판독 결과 문제가 업서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됐다.

카타르와 8강전을 앞둔 한국도 VAR을 감안해야한다. K리그가 2017년부터 VAR을 시행해 한국선수들은 익숙하다. 한국수비진은 위험지역에서 무리한 파울은 물론 핸드볼 파울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는 VAR에 대해 "골판독이 더 정확해진다. 골키퍼 입장에서는 마음적으로 더 편하게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벤투 한국 감독은 "바레인전 실점은 오프사이드였다. 8강전부터 VAR이 실시된다"며 "큰 대회에서 모든팀들이 공평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별리그) 처음부터 적용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바이=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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