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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손혜원·나경원·박지원 향한 지적 “정치인의 자세 보여달라”

중앙일보

입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부터), 무소속 손혜원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부터), 무소속 손혜원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연합뉴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2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정치적 공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비례대표 의원인 윤 원내대표는 지난 18대와 19대 총선 당시 전남 목포에서 출마했으며, 현재 정의당 전남도당 위원장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목포 구도심이 전국적 투기의 장인 것처럼 돼 버렸고, 논란을 틈타 정치권이 이를 정치적 투전판으로 만들어버렸다”며 손 의원에 대해 “더 이상의 정치적 공방은 목포의 발전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 또 그렇게 계속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선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당장 멈춰달라”며 “정작 목포를 위해 노력한 사람들은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말했다.

목포를 지역구로 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에 대해서는 “어이없는 토건행정에 함께 한 사람이 박 의원이라는 것은 목포 시민들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자기 말에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는 25일 시민들이 참여하는 긴급 좌담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토론을 거쳐 목포 시민들, 목포를 사랑하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 의원은 23일 목포 구도심 나전칠기박물관 건립 예정 부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겠다고 이날 밝혔다. 손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겨냥한 글에서 “곧 반전의 빅카드가 폭로된다. 부디 뒷전으로 한발 물러나 조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하긴 했으나, “내일 반전의 빅카드 공개는 없다”고 밝힌 상태다. 손 의원은 이날 박지원 의원에게는 “박지원 의원과 이번 사건 관련 공개 토론 제안합니다. 언제든 어디서든”이라며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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