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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귀화 한국인 65명 선서

중앙일보

입력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한 귀화 허가자가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증서를 받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한 귀화 허가자가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증서를 받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귀화 허가자 65명을 대상으로 첫 국적증서 수여식이 21일 열렸다.

귀화자 65명 국민선서 외치다 #첫 국적증서 수여식 개최

법무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용산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제1회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참석했으며 대통령 축하 영상 시청, 귀화자 국민선서 및 국적증서 수여, 귀화자 소감 발표, 법무부장관 축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축하 영상을 통해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선택해준 여러분의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과 다양한 경험, 이야기들로 인해 우리나라가 더 크고 넓어지게 됐다”며 “우리 정부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여러분도 마음으로 한국인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수여식은 지난해 12월20일 개정된 국적법 시행에 따라 최초로 열리게 됐다. 우편으로 귀화 허가 통지서를 받는 것으로 그친 기존의 절차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갖게 하기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은 국적증서 수여식이 개정법에 담겼다. 개정 국적법은 법무부장관 앞에서 국민 선서를 하고 국적 증서를 수여받을 때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 한글박물관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귀화자들과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스1]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 한글박물관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귀화자들과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스1]

귀화 한국인은 국적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국민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라는 내용의 국민선서를 하고 귀화증서를 받아야 대한민국 국적을 얻게 된다.

이날 국적증서를 받은 서울시 거주 귀화 허가자 65명은 정식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 귀화자의 출신은 중국(33명), 베트남(17명), 필리핀(5명), 러시아(3명) 순으로 많았다. 기타는 일본, 몽골, 타이완, 캄보디아, 벨라루스 등 7명이다. 지난해 한국국적을 취득한 귀화자는 1만1556명으로, 최근 5년간 평균 수준(1만798명)을 소폭 웃돌았다.

박 장관도 축사에서 “새로운 희망과 꿈을 이루기 위하여 한국을 선택하고 대한민국 국민이 된 것을 축하한다”며 “국민으로서 권리와 더불어 주어진 의무와 책임을 다할 때 진정한 대한민국이 주인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귀화자들이 박상기 법무부 장관(앞줄 왼쪽 세번째)등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20일 귀화자가 국적증서를 받기 전 국민선서를 하도록 의무화한 개정 국적법이 시행된 후 열리는 첫 수여식이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귀화자들이 박상기 법무부 장관(앞줄 왼쪽 세번째)등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20일 귀화자가 국적증서를 받기 전 국민선서를 하도록 의무화한 개정 국적법이 시행된 후 열리는 첫 수여식이다.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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