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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한겨울에도 옷 보송보송 건조시간·전기 절약 일석이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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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가정용 의류건조기

“여유가 생겼다. 신경 쓸 일이 없어졌다. 아끼던 옷을더 오래 입게 됐다.” 한 의류건조기의 TV 광고 속 대사다.이전까지 건조기는 세탁기를 구입하고 여유가 생기면고려해볼 만한 세컨드 가전이었지만 이제는 필수 가전이 됐다.미세먼지가 많은 날부터 추위가 매서운 겨울철까지 창문 한 번열지 않고 빨래를 보송보송하게 말려주는 덕분이다. ‘남편이아내와 상의 없이 사도 혼나지 않는 가전 1순위’로 불린다는인기 건조기의 진화된 기술과 겨울철 사용 시 주의해야할 점을 알아봤다.

저온제습으로 옷감 보호 탁월 #실린더 두 개가 빠르게 건조 #자동 물 세척으로 관리 쉬워

# 겨울이 되면서 빨래를 널어도 더디게 마르고 퀴퀴한 냄새가 나자 주부 김사랑(가명)씨는 건조기 구입을 결심했다. 김씨는 외부 기온이 낮을수록 건조기의 건조 속도도 늦춰진다는 것을 최근 알게 됐다. 그래서 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외부 온도에 가장 영향을 받지 않는 제품을 선택했다. 그는 “특히 겨울에는 외부 온도와 관계없이 빠르게 건조되는 기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두 자녀를 둔 주부 이영인(가명)씨는 건조기 구매 전 ‘아이의 옷이 줄어들진 않을까’ 걱정했다. 몇 년 전 해외에서 건조기를 사용했을 때 옷이 줄어든 경험이 있어서다. 이씨는 여러 제품을 꼼꼼히 비교한 후 옷감 손상이 가장 적은 제품을 구입했다. 그는 “의류의 습기만 제거하는 히트펌프 저온 제습 방식이 최신 기능이라고 해 이 기능이 있는 제품을 구입했는데 옷 손상이 거의 없다”며 만족해했다.

가정용 의류건조기의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옷을 말리는 방법이 에너지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히트펌프식’으로 진화했다. 이 방식은 열풍으로 직접 옷을 말리는 히터식이 아니라 냉매를 순환시켜 나온 열로 빨래의 수분을 빨아들인다.

건조 성능 입증한 LG 트롬 건조기

LG 트롬 건조기는 자동으로 물살 세척을 해주는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 기능이 있어 사용자가 직접 콘덴서 부분을 청소할 필요가 없다. [사진 LG전자]

LG 트롬 건조기는 자동으로 물살 세척을 해주는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 기능이 있어 사용자가 직접 콘덴서 부분을 청소할 필요가 없다. [사진 LG전자]

최근엔 여기에 건조 기능을 더 강화한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까지 탑재한 의류관리기가 나왔다. LG전자가 선보인 ‘LG 트롬 건조기’는 기존에 한 개였던 실린더를 두 개로 늘려 건조 성능을 키웠다. 이 실린더에서 내보내는 냉매의 양에 따라 건조 기능이 달라지는데 이전보다 실린더가 많아져 그만큼 더 빠르게 빨래를 건조한다. 이 기능은 특히 추운 겨울철에 유리하다. 보통 주위 온도가 낮으면 건조기도 영향을 받아 최종 건조 시간이 늦춰지곤 하는데 실린더가 두 개면 외부 조건에도 비교적 적게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의 평가 결과에 따르면 LG전자의 9㎏ 용량 건조기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주변 온도가 낮아졌을 때도 건조 성능을 최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온(23도)과 저온(5도)에서 의류 건조기를 돌렸을 때 LG전자 제품의 건조 시간 차이는 약 10분으로 업계 평균인 1시간보다 현저히 적었다.

또 이 제품은 옷감 속 습기만 빨아들이는 히트펌프 저온 제습 방식이 적용돼 옷감을 보호하고 변형을 최소화한다.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도 자동으로 세척한다. 건조기 내부에서 옷감 속 수분을 빨아들인 수증기가 지나가는 부분을 ‘콘덴서’라고 부른다. 직접 콘덴서 부분을 청소해야 하는 대부분의 건조기와 달리 LG 트롬 건조기는 이 부분이 자동으로 세척되는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을 갖췄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물살 세척이 진행돼 사용자가 쉽게 기기를 관리할 수 있다.

전기요금 걱정도 덜었다. LG 트롬 건조기(RH16VH)는 ‘에너지 모드’가 있어 전기를 절약하며 기기를 작동할 수 있다. 표준 코스에서 에너지 모드를 선택하고 5㎏ 용량의 젖은 빨래를 돌리면 전기료는 112원이다.

배수 호스·펌프 동결 땐 신호 표시

건조기 구입을 결정했다면 사용 시 주의점도 기억한다.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물통이나 배수 호스가 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만약 건조기를 작동시키는데 기기에서 ‘물 버림 에러’가 발생한다면 제품 내부의 물통이나 제품에 연결돼 있는 배수 호스가 얼었다는 뜻이다. 이때는 제품 상단부의 물통을 꺼내 따뜻한 물에 담가 녹인다. 배수펌프가 얼었는지 여부는 기기의 디스플레이 화면 ‘OE 에러’ 표시로 알 수 있다. OE 에러는 제품 내부의 배수펌프가 얼어 정상 동작이 어려운 상태를 의미한다. 배수펌프를 녹이기 위해서는 먼저 건조기 내 설치된 2중 필터를 순서대로 제거한다. 이후 필터가 제거된 빈 공간에 6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2L 부어준다. 전원 버튼을 눌러 30초 정도 동작시키고 전원을 끈 후 30분 기다린다. 재작동 후 10분 이내에 OE 에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건조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뜻이니 안심하고 사용하면 된다.

더욱 빠르게 건조시키기를 원한다면 건조기 내부의 공기 순환이 원활하도록 필터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한꺼번에 가득 채워 돌리기보다 절반 정도 넣기를 권한다. LG전자 마케팅 담당자는 “겨울철에도 LG 트롬 건조기가 우수한 건조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을 탑재했기 때문”이라며 “한국소비자원의 공신력 있는 조사 결과가 소비자의 현명한 제품 선택에 도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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