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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베트남 아시안컵 8강 상대, 일본 결정... '미니 한일전' 성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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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다케이로 토미야스(오른쪽 둘째)가 21일 열린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의 다케이로 토미야스(오른쪽 둘째)가 21일 열린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미니 한일전'이 펼쳐지게 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아시안컵 8강 상대가 일본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일본은 21일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의 샤르자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물리쳤다. 아시안컵 역대 통산 우승국 1위(일본·4회)와 2위(사우디아라비아·3회)인 두 팀의 맞대결은 '결승전 같은 16강전'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순간적인 집중력에서 앞선 일본이 끝내 웃었다.

일본의 다쿠미 미나미노가 21일 열린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의 다쿠미 미나미노가 21일 열린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세대교체기를 맞고 있는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3-2, 오만에 1-0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면서 16강에 올랐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북한에 4-0, 레바논에 2-0 완승을 거두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조별리그에서 과시했다. 하지만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전반 20분 시바사키 가쿠가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헤딩슛으로 깔끔하게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일본은 단단한 수비와 짜임새있는 움직임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력을 무력화시키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성인대표팀은 아니지만 23세 이하 대표팀이 나선 지난해 8월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1-0으로 누른 바 있다. 베트남과 일본은 24일 오후 10시에 대회 4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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