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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맛&멋] 게장·보리굴비·떡갈비 … 밥도둑 다 모였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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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대수·이경순 부부는 음식을 직접 장만하며 조리 시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오른쪽은 이시돌 설 명절 세트. 프리랜서 장정필

염대수·이경순 부부는 음식을 직접 장만하며 조리 시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오른쪽은 이시돌 설 명절 세트. 프리랜서 장정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영동리 243번지에 있는 남도 반가(班家) 한정식 전문 음식점 ‘이시돌’이 설 명절 세트를 준비했다. 간장꽃게장 2마리와 보리굴비 2마리, 떡갈비 4개를 담아 9만원에 무료 배송한다. 모두 조리를 마친 것이라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이시돌 '설 명절 세트'

홍어회·오리고기훈제·더덕철판구이와 김·깻잎 장아찌, 마른 가지 조림 같은 사이드 메뉴와 반찬도 별도의 값을 내고 구입할 수 있다. 식사인원 수에 따른 필요한 분량도 상담할 수 있다.

이시돌의 염대수 사장은 “가족·친지가 모였을 때 별미 요리를 주문해 먹으면 일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시돌의 설 명절 세트에 들어가는 간장꽃게장은 웬만한 꽃게 요리 전문 음식점보다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고 알이 찬 꽃게를 쓰고 장이 짜지 않다.

보리굴비는 영광 법성포에서 가져온 것을 찐 다음 참기름을 바르고 오븐에 구워서 맛이 고소하고 꾸들꾸들해 식감이 좋다. 떡갈비(개당 110~120g)는 광주 송정리 방식으로 만들었다. 한우·한돈 고기를 50%씩 섞어 재료로 사용했다.

염대수·이경순 부부는 음식을 직접 장만하며 조리 시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오른쪽은 이시돌 설 명절 세트. 프리랜서 장정필

염대수·이경순 부부는 음식을 직접 장만하며 조리 시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오른쪽은 이시돌 설 명절 세트. 프리랜서 장정필

이시돌은 유명 정치인·기업인·문화예술인·방송인이 많이 찾기도 한다. 주인인 염대수·이경순 부부가 음식을 직접 장만한다. 화학조미료를 치지 않음은 물론 마늘·생강 같은 자극적인 양념도 거의 쓰지 않는다.

식당 방문 식사 가격(1인당)은 별미 3가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정식이 3만5000원이다. 식탁 신선로(사진)에 소고기·새송이버섯·표고버섯·미나리·단호박·만두 등을 끓여 먹으면서 간장꽃게장·보리굴비를 함께 맛볼 수 있다.

간장꽃게장 정식은 2만5000원, 보리굴비(大) 정식은 2만1000원, 보리굴비 밥상은 1만7000원, 신선로 궁중전골은 1만5000원이다.

문의 031-761-0112, 010-3131-6779.

중앙일보디자인=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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