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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SHOT] 카풀vs택시 갈등 여전한데…국민 2명 중 1명 ‘카풀’ 찬성

중앙일보

입력

택시 업계는 반대지만...2명 중 1명 '카풀 도입해야'

택시 업계는 반대지만...2명 중 1명 '카풀 도입해야'


지난 15일 택시업계와 카풀(승차 공유)서비스를 놓고 갈등하던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택시업계와 카풀업체 간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택시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카풀 서비스 도입을 찬성’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시장조사전문기업‘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한 달간 택시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택시 이용과 카풀 서비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8.2%가 ‘카풀 서비스 도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12.5%에 그쳤다.

먼저 택시 호출 서비스에 대해  많은 응답자들이 ‘택시 호출 서비스가 생활의 일부처럼 자연스럽다(78.9%)’고 응답했지만,  절반 이상 응답자가 ‘호출 서비스 있어도 여전히 택시 잡는 일은 어렵다(56.6%)’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응답자들은 ‘목적지 알리지 않으면 승객 골라 태우기는 없을 것 같다(56.3%)’라고 생각하며, 택시 기사가 원하는 목적지의 승객만 골라 태운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찬성의 의견을 밝힌 카풀 도입에 찬성하는 이유(중복 응답)로는 택시보다 저렴한 요금(60.1%), 택시가 부족한 출퇴근 시간 교통 불편 해소(54.5%)를 가장 많이 꼽았다. 도입 반대 이유(중복 응답)로는 카풀 서비스를 악용하는 범죄 증가(68%), 범죄 이력과 신원 확인 안 되는 운전자가 많다(66.4%) 등 안전과 관련한 불안감을 반대의 이유로 꼽았다.

카풀 서비스와 택시업계의 갈등에 관해 묻는 질문에는 ‘승차거부나 승객 골라 태우기 등 일부 택시기사의 악행이 빚은 자업자득’이라는 인식(동의 62.3%, 비동의 18.6%)이 높아  택시에 대한 불신과 물만이 카풀 서비스의 도입을 반대하는 택시업계의 의견에 동조하지 못하는 주요한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https://www.joongang.co.kr/issue/10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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