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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1월 셋째 주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을 둘러싼 환경도 변했겠죠. 늘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교실을 벗어나 방학을 이용해 색다른 곳에 갈 수도 있을 겁니다. 또는 방 안에서 흥미진진한 상상을 마음껏 할 수도 있죠. 이번 주엔 변화하는 삶의 터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한데 모았습니다.
정리=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소중 책

소중 책

『한밤의 위고』
베르트랑 상티니 글, 박선주 옮김, 200쪽, 씨드북(주), 1만2000원

이제 고작 열두 살인 주인공 위고네 가족은 옳은 걸 옳다고 말하고, 틀린 건 틀렸다고 말하는 이들이다. 이 때문일까. 정정당당한 삶을 꿈꾼 게 마을 사람들의 원한을 산다. 결국 열두 살 생일에 가족과 유령이 되어버린 위고. 이들이 머무는 곳은 이제 인간의 집이 아닌 공동묘지다. 겨우 새로운 안식처를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뿔싸. 마을 사람들의 욕심은 끝이 없다. 하나뿐인 유령들의 사랑스러운 터전을 마을 사람들의 이익을 위한 공간으로 없애려는 것. 졸지에 집도 잃고 공동묘지도 잃은 위고는 이제 더는 마을 사람들을 봐줄 수 없다. 급기야 유령들을 불러 모아 이기적인 살아있는 일당에 맞설 준비에 앞장서게 되는 것. 열두 살 꼬마 유령 위고가 살아있는 어른들의 계략에 맞서 싸울 수 있을까. 초등 고학년 이상.

소중 책

소중 책

『착한 모자는 없다』
이기규 글, 228쪽, 휴먼어린이, 1만2000원

책은 101년 후 미래사회, 2120년 달 위에 세운 국가에서 벌어지는 일을 통해 민주주의와 정치 원리에 대한 비유를 밀도 있게 담아냈다. 책에 따르면, 100년이 지난 미래에도 인간들이 겪는 문제는 같다. 민주주의 아래 이뤄지는 인간사의 여러 결정들은 때론 반발을 일으키고, 개인적인 욕심을 부려 민주주의를 농단하는 이도 있다.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이 미래라고 벌어지지 않을 리 없다는 얘기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여러분의 이해,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실천이 필수다. 달나라에서 벌어지는 여러 정치 문제들을 보면서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한 공간에 어울려 잘 살기 위해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 생각해보자. 책에 나오는 '모자'가 어떤 의미인지도 꼭 배우길 바란다. 초등 고학년 이상.

소중 책

소중 책

『홀리데이 로맨스』
찰스 디킨스 글, 홍수연 옮김, 122쪽, B612, 1만2000원

'아이는 어른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지겹게 듣고 자란 네 꼬마가 뭉쳤다. 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잔소리에 관심이 없다. 그저 귀찮고 성가신 존재인 어른들은 자기 잘못은 보지 못하고 젊은이들의 흠만 잡기 바쁘다. 하지만 꼬마들이 볼 때는 어떨까. 어른들이 하는 일은 실수투성이고 그들이 하는 말엔 모순이 많다. 어린이가 어른의 흠을 보지 못해 가만히 있는 거라고 오해하게 내버려 둘 순 없다. 꼬마들이 뭉쳐 어른들을 교화하기 위해 나선 것. 꼬마들은 어른들이 좋아하는 이른바 '돌려 말하기' 화법을 사용하기로 한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사랑 이야기에 자신들의 속내를 감추기로 한 것이다. 현명한 네 꼬마가 어른들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지은 네 가지 '로맨스'를 책으로 만나길 바란다. 초등 저학년 이상.

소중 책

소중 책

『우린 무지개 색이야! 다르지 않아』
마리 데플레솅 글, 김금채 옮김, 베티 본 그림, 88쪽, 동산사, 1만2000원

흔히 '살색'이란 말을 쓰고, 또 들어봤을 거다. 살색은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그 색은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어 이는 틀린 표현이며 써서는 안 된다. 사람은 다 다른 피부색을 가졌으며 이를 누군가 '어떤 색은 살색이다'라고 정의할 수 없다는 게 이 책의 주장이다. 또, 이를 당연한 상식으로 받아들이도록 여러분을 돕는다. 사람이 타고난 것에는 피부색이 들어가는데, 이를 두고 누군가를 차별하거나 '나와 너'를 구분하는 매개로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것. 혹시라도 잘 몰라서 그간 '살색' 표현을 썼거나 앞으로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람으로 자라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길 바란다. 책은 인종주의를 타파하는 내용을 담았다. 여러분이 지구촌을 이루는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분명한 도움을 줄 것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나도 북마스터

소중 책

소중 책

『바꿔!』  
박상기 글, 오영은 그림, 200쪽 , 비룡소, 1만원

소중에서 받은 책 중 『바꿔!』에 가장 공감했어요. 북마스터에 꾸준히 참여했는데 적을 말이 제일 많네요. 내용을 조금만 소개할게요. 주인공 마리네 집 엄마는 너무 바빠요. 아빠는 집에 관심도 없고요. 친할머니는 엄마를 괴롭히죠. 친오빠는 웬수가 따로 없어요. 철이 안 들어서 마리에게 도움이 안 됩니다. 엄마는 너무 힘들어서 마리를 돌볼 여력도 없고 아빠는 그럴 생각도 안 하는 것 같아요. 설상가상, 마리는 학교에서 따돌림도 당해요. 세상에. 정말 슬픈 상황이죠. 마법처럼 나타난 애플리케이션 '바꿔!'가 없었다면 마리와 가족은 어떻게 됐을지 몰라요. 또, 마리네 학급 친구들도 그렇고요. 학급에는 마음대로 다른 친구를 따돌리는 무리가 있거든요. 마리는 앱으로 자기 상황을 개선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아요. 엄마와 몸이 바뀌어 버리거든요. 엄마의 힘든 일상을 겪고 엄마는 마리의 왕따 일상을 겪어요. 모녀가 고통만 받다 끝나는 걸까요. 저는 마리가 '복수'를 위해 앱을 쓸지 말지 고민하는 게 공감 갔어요.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복수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죠. 저도 이걸 배웠고요.

글=박규리(용인 보정초 6) 독자

소중 책책책 1월 7일자 당첨자 발표

1월 7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내 꿈을 펼치는 기발한 상상』이민주(성남 수정초 5)
『닭다리가 달린 집』오연하(인천 가현초 5)
『열다섯 살 커피 로스터』박주영(화성 안화중 2)
『특종! 수상한 기자들』윤현식(대전 서원초 3)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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