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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만 19년' 박용택, FA 2년 25억 계약

중앙일보

입력

이번 겨울 5호 FA 선수가 탄생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40)과 2년 총액 25억원에 합의했다.

LG는 20일 '프리에이전트(FA) 박용택과 계약기간 2년 총액 25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8억원, 옵션 1억)에 계약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용택은 LG에서만 세 번째 FA 계약을 맺었다.

박용택은 2002년 고려대를 졸업하고 LG 트윈스에 입단해 17시즌 동안 207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9, 210홈런·308도루·1135타점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로 200홈런-200고지를 밟았고, 2384안타는 KBO리그 통산 1위다. 우리 나이 마흔살이었던 지난시즌엔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 타율 0.303, 15홈런·76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6월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 1위로 올라선 박용택. [연합뉴스]

지난해 6월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 1위로 올라선 박용택. [연합뉴스]

LG와 박용택은 일찌감치 계약기간(2년)에 합의한 뒤 세부적인 협상을 벌였다. 박용택은 "FA 계약을 체결해 기쁘다.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마칠 수 있어 기쁘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명석 LG 단장은 "FA 계약을 잘 마무리 해서 기쁘고 박용택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박용택은 팀 프랜차이즈 레전드 스타로서 앞으로도 계속 예우와 존중을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용택은 20일 1차 전훈지인 호주로 먼저 떠나 자율훈련을 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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