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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간에서 발견한 중국 국가박물관 10대 보물

중앙일보

입력

서울에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는 것처럼, 베이징시의 중심인 천안문광장 동쪽에는 중국국가박물관이 있다. 중국국가박물관은 세계 최대 규모이자, 중화민족의 역사를 보여주는 풍부한 유물이 전시된 중국의 국가 대표 박물관이다. 20만평방 미터의 48개의 전시실에 전시된 100만여 점의 유물을 입장료 없이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베이징에 방문한다면 반드시 가 봐야하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중국국가박물관 출처 : 중국국가박물관 공식홈페이지

중국국가박물관 출처 : 중국국가박물관 공식홈페이지

중국의 매체 터우탸오(头条)에서는 중국국가박물관에 소장된 100만여 점의 유물 중에서도 가장 진귀한 10개의 보물을 꼽아 소개했다. 과연 어떤 것들인지, 차이나랩과 함께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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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어석부도채도항(鹳鱼石斧图彩陶缸)

 출처 : 바이두백과

출처 : 바이두백과

1978년 허난성 옌춘(阎村)에서 출토된 신석기시대 도자기인 관어석부도채도항(鹳鱼石斧图彩陶缸). 약 기원전 5천년에 해당하는 ‘양샤오 문화’를 대표하는 이 채색토기는 중국의 출국금지품목 제 1호다. 도자기의 외면의 그림은 생동감 있고, 색채가 조화롭고 아름답다. 지금으로부터 약 7천년 전의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보존상태도 좋은 편이다.

2. 도응정(陶鹰鼎)

 출처 : 바이두백과

출처 : 바이두백과

1958년 산시성 화현에서 출토된 도응정(陶鹰鼎). 말 그대로 매의 형상을 띤 도자기 솥이다. 도기의 높이는 36cm 정도이다. 외관이 매끈하고 몸에 섬세한 무늬는 없지만 매의 머리 부분은 정교하며, 다리와 꼬리 부분으로 균형감을 이룬다. 후기 양사오문화, 적어도 5천년 전의 것으로 추측된다.

3. 무왕정상궤(武王征商簋)

 출처 : 바이두백과

출처 : 바이두백과

1976년 산시성 린퉁현에서 출토된 무왕정상궤(武王征商簋). 서주 시기 관리였던 리(利)가 만들어 리궤(利簋)라고도 불린다. 높이 28cm, 지름 22cm, 무게 약 8kg인 이 청동기의 양쪽의 손잡이에는 동물의 두상과 귀 모양이 나타나며, 몸통과 사각 받침에는 전설상의 야수 타오티에(饕餮)와 매미 모양이 새겨져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주시기 청동기로 알려져 있다.

4. 인면어문채도분(人面鱼纹彩陶盆)

 출처 : 바이두백과

출처 : 바이두백과

1955년 산시성 시안에서 출토된 인면어문채도분(人面鱼纹彩陶盆). 고운 붉은 진흙으로 만든 높이 16.5cm, 지름 39.8cm의 그릇은 신석기시대 전기 도자기다. 안쪽에 검은색으로 두 개의 인면어가 그려져있다. 학계에서는 당시의 사람들이 ‘인면어’를 그린 이유를 물고기숭배설, 원시신앙설, 권력상징설 등 다양하게 해석한다.

5. 후모무정(后母戊鼎)

 출처 : 바이두백과

출처 : 바이두백과

사모무정, 후모무대방정 등 다양한 호칭이 있는 이것은 1939년 허난(河南)성 안양(安阳)에서 출토된 청동기다. 상나라의 왕이었던 조경 혹은 조갑이 어머니 무(戊)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만든 것으로 상주시기 청동문화의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청동기의 몸체에는 번개 무늬를, 사방에는 전설 상의 동물인 용과 타오티에를 넣었는데 이는 당시 청동 주조기술이 매우 높았음을 반영한다. 입구의 길이가 112cm, 너비가 79.2cm, 높이가 133cm, 무게가 832.84kg인 후모무정은 지금까지 출토된 청동기 중 가장 크고 무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6. 사양방존(四羊方尊)

 출처 : 바이두백과

출처 : 바이두백과

1938년 후난성 닝샹현에서 출토된 사양방존은 양 4마리가 새겨져있는 네모 모양의 청동 예기를 말한다.  높이가 58.3cm로 중국에 존재하는 상나라 시기 청동방존 중 가장 크다. 상단부에는 주름으로 된 장식이, 가운데에는 양과 용의 머리 머리가, 아래에는 양의 다리가 정교하게 주조되어 있다. 역사 학계에서는 이것을 '주조 기술이 극에 달한 청동 기물의 전형'으로 평가하고 있다.

7. 신석기시대옥룡(新石器时代玉龙)

 출처 : 바이두백과

출처 : 바이두백과

1971년 네이멍구 웡뉴터기에서 출토된 옥기이다. 잿빛의 수암옥을 갈고리 모양으로 조각하여 만든 것으로 온 몸이 매끈하고, 머리 부분의 부리와 눈이 명확하며 갈기가 날아갈 듯하다. 생동감 있게 조작한 이 용은 신석기시대 말기' 홍산문화'의 대표 유물로써 '중화제일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8. 명신종효정왕황후봉관(明神宗孝靖王皇后凤冠)

출처 : 더우반

출처 : 더우반

명나라의 13대 황제인 만력제의 황귀비였던 효정황후가 황태후로 책봉되고 나서 조회에 참석할 때 쓰던 봉황 장식의 관이다. 관의 전체가 아홉마리의 금으로 된 용과 봉황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루비 100여 알과 진주 5천여 알이 박혀있어 매우 화려하고 아름답다. 1957년 만력제의 무덤인 정릉(定陵)에서 발굴된 3개의 봉관 중 하나로,  명나라 황실의 사치와 호화로움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9. 서주괵계자백반(西周虢季子白盘)

 출처 : 바이두백과

출처 : 바이두백과

청나라 도광제 시기 산시성 바오지(宝鸡)시에서 발견된 서주 시기의 청동기물이다. 길이 137.2cm, 너비 86.5cm, 높이 39.5cm이며 무게는 215.3kg에 달한다. 접시의 바닥에는 111개의 글자가 주조돼있는데, 서주 시대의 제후국이었던 괵나라 선공(宣公) 자백(子白)이 출전하여 전공을 세우자 주왕이 축하연을 베풀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료적 가치 또한 높은 이 물건은 당시 태평천국운동을 진압하던 유명전(刘铭传)이 말의 여물통으로 쓰이던 것을 발견했고, 그의 후손이 땅 속에 묻어 비밀리에 보관했다. 이후 유명전의 4대손인 류수청(刘肃曾)이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 후 국가에 기증하면서 중국국가박물관에 보관됐다.

10. 북조청유앙복연화존(北朝青釉仰覆莲花尊)

 출처 : 바이두백과

출처 : 바이두백과

1948년 허베이성 징현에서 출토된 북조청유앙복연화존(北朝青釉仰覆莲花尊). 말 그대로 북조시기 연꽃 모양의 청자다. 높이가 63.6cm에 이르는 이 자기는 크고 웅장할 뿐만 아니라, 몸통 주변에 정교한 장식이 가득하다. 다양한 조각 기법과 우아하고 짙은 유약의 색상으로 풍성한 연꽃잎을 표현했다. 550년에서 577년 사이에 존재했던 북조 왕조 중 하나였던 북제(北齐)의 손꼽히는 도자기이자, 북조시기 자기와 장식 공예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차이나랩 조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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