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백악관 "2월 말쯤 정상회담", 비건-최선희 19~22일 첫 협상

중앙일보

입력 2019.01.19 05:17

업데이트 2019.01.19 15: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2월 말쯤(near the end of February) 열릴 것이라고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및 아태평화위원장이 90분 면담한 뒤 발표한 내용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김 부위원장과 회담한 뒤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스웨덴에서 19~22일 실무협상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예방에 앞서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예방에 앞서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고대하고 있으며 장소는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백악관 회동에서 양국 지도자의 친서 교환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답장을 보냈다는 뜻이다. 통신은 하지만 친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으면서 구체적 날짜·장소를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2월 말 즈음이란 대략적 시기만 공개됐다. 이에 양측이 회담 개최엔 합의했지만, 장소에 대해 이견이 있었던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최근 한 달여 물밑조율 과정에선 베트남이 개최국으로 유력해지면서 수도 하노이, 다낭과 함께 최대 도시인 호찌민(옛 사이공)도 거론됐다.

트럼프, 김영철 90분 백악관 면담 후 발표
샌더스 "장소는 추후 발표할 것" 이견 시사
폼페이오, 40분 회담 후 90분 오찬 회동

양측은 스웨덴에서 19일부터 열리는 실무협상을 통해 의제와 함께 장소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오전 11시부터 김 부위원장 숙소인 듀폰서클 호텔 펜트하우스에서 40분간 회담한 뒤 백악관 방문 이후 90분가량 오찬을 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과 회담의 결론으로 양측은 생산적인 첫 실무회담을 갖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비건 특별대표가 19~22일 스웨덴을 방문해 스웨덴 외교부주최 국제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17일 스톡홀름에 도착한 최선희 부상과 실무협상을 한다는 뜻이다.

두 사람은 구체적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에 대해서도 타협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샌더스 대변인도 기자들에 "우리는 계속 진전을 만들고 있고 대화하고 있지만, 제재·압박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 90분 회동에도 2차 정상회담 일시·장소를 확정 못 한 건 대북 제재 유지 입장에 대한 반발이 작용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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