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재계 여성 2탄

중앙일보

입력

차이나랩

차이나랩’ 외 더 많은 상품도 함께 구독해보세요.

도 함께 구독하시겠어요?

포춘(Fortune) 중문망이 최근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재계 여성 25인을 선정했다. 이번 포스팅은 중편이다. 인물에 대한 설명은 포춘 중문망을 주로 참고했다. (소개 순서≠순위)

스타벅스, 나이키 등 외국계 많아 #자수성가 창업은 아직 드물어

#9 천춘화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교수·BiMBA 원장

[사진 시나차이징]

[사진 시나차이징]

학계로 돌아가기 전 천춘화는 산둥 류허(六和)그룹 총재, 신시왕(新希望) 류허의 회장 겸 CEO였다. 현재 그는 인터넷 발달에 의한 불확실성이 기업에 어떤 리스크를 안겨주는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2018년 '경영 전체론', '디지털화 시대 전략 인지틀', '공생: 미래 기업 조직 진화 루트' 등을 발표해 업계의 찬사를 받았다. 그해 10월 '선도의 길(领先之道)'이 영어 번역본으로 로스앤젤레스에 처음 발행되기도 했다.

#10 펑레이 라자다(Lazada) CEO

[사진 포춘중문망]

[사진 포춘중문망]

알리바바 공동 창립자 18인 중 한 명으로 여러 보직을 맡아온 (마윈에 이어) 2인자였다. 2014년에는 알리바바 핀테크 계열사 앤트파이낸셜 회장으로 취임했다가 2018년 3월 앤트파이낸셜을 떠나 알리바바가 인수한 동남아 전자상거래 기업 라자다 CEO직을 맡았다. 펑레이가 라자다로 옮겼을 때 알리바바는 20억달러(약 2조 2500억원)를 추가로 투자했다. 최근 소식으로는 펑레이가 CEO에서 물러나 회장직만 유지한다고 한다.

#11 장자인 맥도날드 중국(金拱门) CEO

[사진 소후차이징]

[사진 소후차이징]

2017년 8월 8일(중국에서 8은 가장 길한 숫자다) 새로운 맥도날드 중국법인 진궁먼(金拱门)이 정식 설립됐다. 금융회사 중신(中信), 세계적인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이 새 주주로 참여했다. 진궁먼은 중국 본토 맥도날드 매장 2500곳, 홍콩 매장 240곳을 운영하고 있다. 홍콩 출신인 장자인은 2005년부터 맥도날드 중국에서 마케팅을 총괄했고 후에 중국계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CEO에 올랐다. 중국 맥도날드는 새로운 주주 중신의 도움으로 중국 부동산 대기업 헝다(恒大), 비구이위안(碧桂园)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전략적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12 둥웨이 나이키 글로벌 부총재·중화권 총괄

[사진 나이키 미디어]

[사진 나이키 미디어]

둥웨이는 지난 3년 반 동안 나이키의 중화권 사업을 총괄해왔다. 그의 리더십으로 나이키는 13분기 연속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할 수 있었다. 2018년 회계연도 나이키의 중화권 매출은 사상 최초로 50억달러를 돌파했다(51억 3400만달러). 미국 켈로그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둥웨이는 나이키에서만 15년 이상을 근무했다. 그는 특히 디지털 광고에 힘을 쏟았는데, 2019년 회계연도 1분기 나이키의 중화권 매출 성장률은 다른 지역을 압도했다.

#13 왕징잉 스타벅스 중화권 총재·CEO

[사진 포춘중문망]

[사진 포춘중문망]

2017년 말 기준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은 3100여곳에 이른다. 이는 중국 전체 프랜차이즈 카페의 51% 수준. 2000년 1월 스타벅스에 입사한 왕징잉은 그간 스타벅스 차이나와 아태지역에서 여러 핵심 보직을 맡아왔다. 2016년 중화권 CEO로 취임한 이후 그는 스타벅스의 장기 발전 전략과 디지털 마케팅, e커머스 사업 등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공격적인 매장 확장세가 두드러지는데 그의 취임 이후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매장 확장 속도를 20% 끌어올렸다. 2022년 회계연도 말이 되면 중국 스타벅스 매장을 230개 도시, 6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2018년 스타벅스는 중화권 1위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14 우야쥔 룽후부동산(龙湖地产) 회장

[사진 디찬런왕]

[사진 디찬런왕]

서북공업대(西北工业大学) 출신 우야쥔은 졸업 후 한 계량기 공장에서 기술자로 일했다. 이후 충칭의 한 산업 신문사에서 기자로 근무한 뒤 1993년 건자재 회사를 세웠다. 부동산 사업으로까지 확장한 그는 2009년 11월 홍콩 주식시장 상장에 성공하면서 최고의 여성 부호가 됐다. 룽후부동산(현 룽후그룹)은 부동산 개발, 장기 임대 아파트, 건물 내 스마트 서비스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15 두쥐안 궈메이그룹(国美控股集团) CEO

[사진 봉황재경]

[사진 봉황재경]

황광위 궈메이 창업자가 2010년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살이를 하면서 아내인 두쥐안이 8년째(2018년 기준) 궈메이를 이끌고 있다. 궈메이는 중국 대표 가전유통 기업이다. 두쥐안은 변화하는 중국 유통 트렌드에 맞춰 신유통, 공유경제 등을 전략으로 내걸었으며 경쟁이 덜한 3~4선 도시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실적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17년 궈메이의 매출액은 약 716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7% 가까이 감소했다. 2018년 상반기에는 9% 가까이 매출이 떨어졌다. 황광위의 출소 이후 궈메이가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6 쑨웨이 모건스탠리 아태지역 공동 CEO·중국 CEO

[사진 화상밍런탕]

[사진 화상밍런탕]

변호사 출신 쑨웨이는 화려한 학벌이 눈에 띄는 인물이다. 학부는 미국에서 인문학으로 유명한 애머스트 칼리지를 졸업했으며, 이후 콜롬비아 대학 로스쿨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쑨웨이는 1998년 모건스탠리 투자은행(IB)부에 입사했는데, 2002년부터 2005년까지는 크레디트 스위스 중국지역 총괄로 근무하다가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 총괄로도 잠시 있었다. 모건스탠리로 다시 돌아온 건 2006년이었다. 그때부터 쭉 아태지역 공동 CEO 및 중국 CEO로 재직 중이다.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차이나랩 이지연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