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가 알려주는 항공권 예약 골든 타임
해외여행 항공권은 출국 16주 전에 예약해야 가장 저렴하고 11월과 3월, 6월에 싸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행 가격 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3년간 한국인 여행객이 검색한 전 세계 22개국 해외 항공권 수억 건의 요금 추이를 분석한 ‘2019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을 구매할 때 16주 전에 예약하면 평균 12%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가격이 연평균보다 비싸지는 시점은 출국 8주 전이다. 최소 9주 전에 항공권을 예약해야 평균보다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여행지에 따라서도 예약 시기별 항공권의 가격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급부상 여행지일수록 구입 시점에 따라 요금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관심이 급증한 헝가리행 항공권은 출국 23주 전 구입 시 연평균 요금보다 20%가량이, 포르투갈은 24주 전 18%가량 요금이 저렴했다.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인 일본은 일찍 예약할 경우 평균 12%까지, 대표적인 가족 휴양지인 괌은 평균 8%까지 비용 절감이 가능했다.
월별로 보면 항공권 가격이 가장 저렴한 달은 11월로 연평균보다 17%가량 저렴하다. 3월과 6월에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비싼 시기는 추석 연휴가 있는 9월로 평균 10%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여행 성수기인 7월과 8월의 항공권 가격도 연평균보다 각각 6%, 5% 높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