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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인인사이트]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제조 기간 21일→6시간 단축 비결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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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일부 IT 기업의 전유물인가. 누구나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올라타 자신의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을까.

이동우의 독서클럽서 다룰 첫 책 #<4차 산업혁명, 이미 와있는 미래> #독일 인더스트리 4.0 이해의 열쇠

지식 플랫폼 폴인이 여는이동우의 독서클럽 <시대의 맥락을 읽어라> 첫 시즌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대중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장이다.

첫번째 모임에서 다룰 책 <4차 산업혁명, 이미 와 있는 미래>는 이런 질문에 정면으로 답한다.

<4차 산업혁명 이미 와 있는 미래> 롤랜드버거 지음. [사진 다산3.0]

<4차 산업혁명 이미 와 있는 미래> 롤랜드버거 지음. [사진 다산3.0]

책을 엮어낸 롤랜드버거는 유럽 최대의 전략 컨설팅 회사다. 1967년 독일 뮌헨에서 설립됐으니 역사가 50년이 넘는다. 전세계 34개국에 2400여명의 컨설턴트를 두고 있다.

독일 기반의 컨설팅 회사답게, 롤랜드버거는 4차 산업혁명과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의 관계에 주목한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 회장이 2016년 1월 WEF에서 처음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에 주목한 이후, 세계 산업계는 4차 산업혁명 열풍에 빠졌다. 인더스트리 4.0을 확대 해석한 이 단어는 특히 한국에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동의어로 쓰이고 있다.

독서클럽을 이끌 이동우 소장은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이 ‘제조 산업의 정보화 전략’을 추진하자는 움직임인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에서 유래됐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독서 클럽의 첫번째 책으로 인더스트리 4.0을 깊이있게 분석한 책을 고른 것은 그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큐레이터 이동우 소장. [사진 폴인]

북큐레이터 이동우 소장. [사진 폴인]

제조업과 ICT 기술의 결합인 ‘인더스트리 4.0’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으로는 아디다스와 타이어 제조업체 피렐리, 미국의 오토바이 브랜드 할리데이비슨 등이 꼽힌다. 아디다스는 동남아의 저렴한 노동력을 동원해 대량생산하던 패션 상품 일부를 자동화된 공장 '스피드 팩토리'에서 구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피렐리는 모듈형 통합로봇시스템을 통해 14단계의 전통 타이어 제조 과정을 3단계로 축소했다. 로봇의 움직임부터 원자재 보급, 타이어 선택부터 경화와 품질 관리 등의 전체 과정을 소프트웨어로 제어한다. 원자재가 완제품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시간은 절반으로 줄었다.

오토바이 한대를 맞춤 제작하는 데 21일이 걸리던 할리데이비슨은 인더스트리 4.0 프로젝트를 통해 이 기간을 6시간으로 줄였다. 3차원(3D)으로 모델을 개발하고,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계획하고 모니터링하며, 스크린에 시각화된 작업 지침을 띄우는 식으로 공정을 바꿨기 때문이다. 고객은 온라인으로 자신이 원하는 바이크를 맞춤 주문한다. 바퀴와 의자, 발을 올려놓는 위치까지 변경할 수 있다.

미국의 모터사이클 브랜드 할리데이비슨은 제조업과 정보통신을 결합해 생산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사진 할리데이비슨]

미국의 모터사이클 브랜드 할리데이비슨은 제조업과 정보통신을 결합해 생산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사진 할리데이비슨]

항공기 엔진 부품을 만드는 독일 기업 비텐스타인(Wittenstein)은 “인더스트리 4.0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 물질 세계에서 연결되지 못한 정보를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생산은 더 빠르고 유연해진다는 얘기다. 비텐스타인의 내부 물류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기존의 물류 담당자들은 문서 작업을 종이에 하고 있었다. 생산 계획을 디지털로 관리하지 않으니, 관리자가 그때그때 주문량이나 작업 진척도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 기업은 지금은 QR코드와 태블릿PC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이동우 소장은 “독일은 지난 15년 간 자본이익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유일한 나라”라며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이해하는 것은 제조업 중심의 한국에도 큰 시사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소장이 진행하는 독서클럽 <시대의 맥락을 읽어라>는 16일 첫 모임을 시작으로 다음달 모두 네 차례 진행된다. 북큐레이터 이동우 이동우콘텐츠연구소장은 폴인에서 <출근길 10분 독서>를 매주 월·목 연재하고 있다. 두 상품 모두 구매는 폴인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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