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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된 토스 "전 직원 1억 스톡옵션·연봉 50%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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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가 전 직원에게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고 연봉도 50%씩 인상하기로 했다. [사진 토스]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가 전 직원에게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고 연봉도 50%씩 인상하기로 했다. [사진 토스]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가 전 직원 180명에게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주식매수 선택권)을 지급하고 연봉도 50%씩 인상하기로 했다.

14일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달 말 임직원 전원에게 1인당 각각 5000주씩의 스톡옵션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현재 주당 2만원으로 평가되는 만큼 5000주는 1억원의 가치에 해당한다. 행사 시점에 주식이 몇배로 오르면 임직원들이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의 가치는 더 높아지게 된다. 스톡옵션은 지급받은 시점으로부터 2년 뒤 절반을 행사할 수 있으며, 4년 뒤에는 모두 행사할 수 있다.

회사는 또 기존 직원들 외에도 새로 채용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도 일정 근속 기간이 지나면 5000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했다. 토스는 현재 180명에서 300명까지 직원을 늘릴 계획이다.

임직원들의 연봉도 50% 더 올라간다. 새로 채용한 직원들도 인상된 연봉 기준으로 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2015년 2월 토스 서비스를 내놓은 이승건 대표는 스톡옵션 1억원과 연봉 50% 인상 방침에 대해 "제2의 창업이라고 생각하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인센티브 정책을 내놓았다"며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에 합당한 보상을 해주고, 회사가 맞이할 큰 도전을 함께 해결해 나가자는 약속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토스는 서비스 출시 4년도 채 안 된 현재 가입자 1100만명을 확보했으며, 누적 송금액 30조원을 돌파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미국 벤처캐피털(VC) 클라이너 퍼킨스 등으로부터 8000만 달러(약 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인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핀테크 기업이 유니콘 기업이 된 것은 비바리퍼블리카가 처음이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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