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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당, 올해 ‘경제와 민생 입법’에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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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예방 온 노영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이해찬 대표, 노영민 비서실장.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예방 온 노영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이해찬 대표, 노영민 비서실장.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올해 화두를 ‘평화·경제 그리고 새로운 100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와 타협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스스로에게는 더욱 엄하고 국민께는 더 낮게 다가가는 박기후인(薄己厚人)의 자세로 사심 없는 개혁을 이끌어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성과로 카드 수수료 인하,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구제혁신 4법 통과 등을 꼽았다. 또,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 윤창호법(음주운전처벌 강화법), 올해부터 시행되는 아동수당 지급, 지방세법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삶과 관련된 적지 않은 변화를 만들어 냈다”면서도 “이런 변화가 국민이 느끼는 삶의 안정, 민생 경제의 활력까지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며 고언을 새겨듣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환의 시대의 해답은 경제적 역동성을 높이면서 사회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보수 야당이 주장하는 ‘낙수효과’는 그 효과가 이미 다했다. 과거 10년 동안 이어졌던 보수정권의 실험은 실패했다”고 강조하며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나라가 나를 지켜주는구나’, ‘우리 사회가 내 삶을 책임지는구나’ 하는 확신이 생겨야 한다. 보육·교육, 주거, 일자리, 건강과 국민 안전에 이르기까지 큰 걱정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새해 민주당은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위한 입법 활동에 집중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소상공인·자영업 기본법을 제정, 유치원 3법 통과 등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의 첫 해이자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 10주기”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국민이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했던 두 분의 뜻을 받들어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 사심 없는 개혁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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