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고위공수처비리수사처(공수처) 법안과 관련해 여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함께한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권미혁 원내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공수처는) 대통령 주변 특수관계인, 가족 등 권력형 비리를 감시하고, 권력을 투명하게 하는 사정기구 측면이 있다”며 “검찰개혁 성격도 있지만, 이런 부분도 살펴달라”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홍 원내대표에 “올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정착시키고 활성화하겠다”며 “1차에 이어 2차도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열어 달라”고 청했다.
10일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정경제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위해 여·야·정상설협의체를 더욱 활성화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야정 상설협의제는 지난해 11월 첫 회의를 열고 민생 입법을 위한 초당적 협력과 대표성 및 비례성을 확대하는 선거제 개혁 노력 등에 합의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