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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반대’ 분신 택시기사 분향소 국회 앞 천막농성장에 설치

중앙일보

입력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 설치된 카풀 반대 천막농성장 앞에서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 설치된 카풀 반대 천막농성장 앞에서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하며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임모(64)씨의 분향소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설치됐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개 단체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저녁부터 국회 앞 천막농성장에 임씨의 분향소를 설치하기 시작해 이날 오전 마무리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비대위 측은 이날 오후 2시께 여의도에서 대책회의를 열어 향후 일정과 장례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장례를 ‘택시단체장’ 7일장으로 치를 방침이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된 부검이 끝나고 임씨 시신이 돌아오는 대로 빈소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빈소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개인택시 운전사였던 임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께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앞에 세워둔 자신의 택시 안에서 분신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임씨는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며 카카오와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한편,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발한 택시기사의 분신 사망은 작년 12월 10일 최모(57)씨 이후 두 번째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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