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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주춤하자 치솟는 미세먼지…전북 초미세먼지 주의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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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흐려져 있다. [뉴시스]

지난 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흐려져 있다. [뉴시스]

한파가 물러가면서 중국 등 국외 미세먼지 유입의 영향으로 다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다. 서울을 포함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북 일부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11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8시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당 46㎍(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으로 ‘나쁨(36㎍/㎥ 이상)’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와 인천 역시 각각 52㎍/㎥, 49㎍/㎥를 기록 중이다. 전북 일부 지역은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107㎍/㎥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전북 익산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중국 등 국외 미세먼지에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더해져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종일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경북지역은 오후부터 대기질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인 12일에도 수도권은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기록하는 등 탁한 공기가 이어지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2일은 미세먼지 농도가 대부분 ‘보통’ 수준이겠으나, 일부 중서부지역은 대기 정체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낮에 영상권…“평년보다 2~5도 높아”

지난 7일 서울 송파구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흐리다. [뉴시스]

지난 7일 서울 송파구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흐리다. [뉴시스]

이날 낮에는 전국 대부분이 영상권의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5도를 기록하겠고, 대전은 7도, 광주는 10도까지 기온이 오르겠다.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는 차차 흐려져 제주와 전남 해안에는 밤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울릉도·독도 5∼20㎜로 예보됐다.

영상권의 포근한 날씨는 주말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차차 올라 당분간 평년보다 2~5도 높겠다”고 예보했다.

12일에는 전라도와 경남, 제주도에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비 또는 눈이 오겠고, 경북 남부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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