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시 원서 접수 ‘깜빡’한 교사…“꿈꿔온 대학 진학 좌절”

중앙일보

입력 2019.01.11 01:50

업데이트 2019.01.11 01:54

담임 교사가 깜빡 잊고 학생의 수시 원서를 접수하지 않은 일이 발생했다..[중앙포토]

담임 교사가 깜빡 잊고 학생의 수시 원서를 접수하지 않은 일이 발생했다..[중앙포토]

담임교사가 학생의 대학 수시 원서를 깜빡 잊고 접수하지 않아 해당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10일 KBS 보도에 따르면 담임교사의 실수로 A양의 대학 지원서가 해당 대학으로 접수되지 않았으며, 이 사실은 합격자 발표 당일 온라인으로 결과를 조회하다 발견됐다.

A양은 지난해 9월 강릉의 한 전문대 치위생과 수시 원서를 담임교사에게 제출했다. 당시 학교는 인터넷 접수비 감면 등 학생 편의를 위해 교사들이 원서를 모아 대학교를 방문해 관계자에게 직접 전달하기로 돼 있었다.

A양의 담임교사는 A양이 다른 학생들보다 일찍 원서를 내자 서류 봉투에 넣어 캐비닛에 보관해 놓고 깜빡 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전문대에 지원했던 같은 반 학생의 수시 원서도 봉투에 함께 담겨 있어 마찬가지로 접수가 되지 않았다.

A양의 학부모는 “A양이 12년을 공부하면서 진학을 꿈꿔온 학교”라면서 “원서를 넣어 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돼 너무 황당하다”고 말했다. 결국 A양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경북의 한 전문대에 진학하게 됐다.

담임교사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A양과 학부모를 만나 사과했지만 학부모는 교사와 교장, 교감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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