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중앙역에 11일(현지시간) ‘로큰롤의 왕’으로 불리는 엘비스 프레슬리 복장을 한 시민들이 기차역으로 몰려들었다.
이들의 정체는 11일부터 15일까지 시드니에서 357km 떨어진 파크스에서 매년 열리는 엘비스 축제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팬들인 이들은 6시간 동안 파크스행 열차에서 공연을 펼치는 등 파티를 연다.
올해에는 "엘비스 익스프레스"와 "블루 스웨이드 익스프레스" 특별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왕복 가격은 40~45만원으로 식사와 음료수, 엘비스 트리뷰트 아티스트의 공연을 관람 할 수 있다.
지난해에 25000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모았던 파크스 엘비스 축제는 5일 동안 추모 콘서트, 기념품 전시회, 엘비스 프레슬리 닮은 대회, 퍼레이드 등이 열린다.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약 357㎞ 떨어진 작은 시골 마을 파크스에서 이 축제가 열리게 된 계기는 25년 전에 엘비스를 테마로 생일 파티를 열면서다. 그 이후 5일 동안 120개가 넘는 행사가 열리면서 이 지역이 관광 명소로 발전했다.
한 참가자는 "이 축제는 모든 엘비스 팬들을 위한 필수품이다"며 "그곳의 모든 사람은 엘비스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임현동 기자